삼성전자, 3Q 영업익 14.5조 '사상 최고'

반도체 부문 10조원 육박 추정...4분기도 '맑음'

홈&모바일입력 :2017/10/13 08:54    수정: 2017/10/13 10:15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이 14조5천억원을 기록하며 지난 분기에 이어 또 다시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난 2분기부터 시작된 반도체 사업 호조가 3분기에도 이어지면서 이 같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13일 잠정실적 집계를 통해 지난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5조2천억원)보다 178.85% 증가한 14조5천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3.06% 늘어난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2조원으로 전년 동기(47조8천200억원) 대비 29.65%, 전분기 대비 1.64% 각각 증가했다.

삼성전자 사옥 (사진=삼성 뉴스룸)

삼성전자 3분기 영업이익은 증권사들이 집계한 가이던스(14조3천772억원)를 상회하는 수치다.

삼성전자는 지난 2분기 메모리 반도체 시장 호황으로 인한 부품 사업 호조로 영업이익 14조700억원을 기록했다. 이중 반도체 사업의 영업이익은 8조300억원으로 전체 영업이익의 절반을 뛰어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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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업계는 반도체 호황이 지속되면서 삼성전자가 3분기 반도체 부문에서만 달성한 영업이익이 10조원을 넘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4분기에도 메모리 가격 강세로 호실적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시장 혼란을 막고 투자자 편의를 돕기 위해 2009년부터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 분기실적 예상치를 발표하고 있다. 사업부문별 실적이 포함된 영업실적은 이달 말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