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9월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5% 올랐다.
현대차는 지난 9월에 내수 5만9천714대와 해외 34만1천281대 등 총 40만995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대비 판매량이 3.5% 늘어났다고 10일 발표했다.
특히 내수 판매의 경우 지난해 9월보다 43.7% 올랐다.
내수 판매 상승을 견인한 모델은 그랜저, 코나, 투싼 등이다. 그랜저는 전년 동월 대비 245.3% 오른 1만1천283대가 판매돼 현대차 승용차량 9월 판매 1위에 올랐다. 아반떼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8% 오른 7천78대가 판매됐다.
소형 SUV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코나는 지난 9월 한달동안 5천386대가 판매됐다. 유력 경쟁모델인 쌍용자동차 티볼리(아머, 에어 포함 5천97대)보다 289대 많이 팔렸다. 티볼리 아머는 지난 9월 한달동안 3천855대, 티볼리 에어는 1천242대가 판매됐다.
코나보다 한단계 윗등급인 투싼의 판매량도 돋보였다. 투싼은 지난 9월 한달간 4천519대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21.5% 상승했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9월 한달간 전체 판매량은 부진했다. 제네시스 브랜드 9월 국내 판매량은 4천294대로 전년 동월 대비 4.1% 하락했다. G80은 지난해보다 18.4% 하락한 2천857대가 판매됐고, EQ900은 지난해보다 7.7% 오른 1천51대가 판매됐다.
제네시스는 지난달 15일 출시된 G70으로 브랜드 성장 가능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G70의 첫 날 계약량은 2천100여대로 집계됐다. 또 G70의 총 누적 계약량은 영업 일수 기준 7일 만에 3천여대를 넘어섰다.
현대차 관계자는 “G70의 누적 계약 대수인 3천대는 G70의 연간목표인 5천대의 60%에 달하는 규모”라며 “모든 계약 고객에게 차질 없이 최대한 빨리 안전하게 차량이 인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현대차 9월 해외 판매는 국내공장 수출 8만2천80대, 해외공장 판매 25만9천201대 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 감소한 총 34만1천281대를 판매했다.
해외 시장에서의 판매는 명절 연휴로 인한 근무일수 감소,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 등의 영향이 있던 국내공장 수출이 전년 동월과 대비해 45.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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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공장 판매는 중국 사드(THAAD,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태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4% 감소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향후에도 선진시장과 신흥시장 모두 섣불리 판매 호조를 확실시 할 수 없는 위기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다양한 신차와 SUV 공급 확대 등을 통해 제품 경쟁력을 향상하고, 지역별 자동차 수요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