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가 미르의전설 IP 제휴 사업과 모바일 게임 신작 개발 등을 통해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한다.
이 회사는 IP 공동저작권자인 액토즈소프트와 법적 분쟁이 한창이다. 그러나 이와 별개로 공동 이익이 될 수 있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개척해 실적 개선 등 기업 성장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는 중국 내 미르의전설 IP 제휴 사업과 신작 모바일 게임 개발을 통해 기업 내실을 다지는데 주력하고 있다.
최근 눈에 띄는 행보는 중국 내 미르의전설2 비수권서버(미계약 불법서버)의 양성화 사업 추진이다.
회사 측은 이러한 사업을 통해 중국 내에서 불법으로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는 게임사에 정식서버 권한을 부여한다. 이를 통해 로열티 수익을 늘린다는 게 목표다.
또한 중국 현지 개발사들과 다양한 플랫폼 및 장르 별로 정식 계약을 진행, 빠르게 변하는 모바일 시장에도 대응할 예정이다.
비수권서버 양성화 사업은 IP 제휴 방식으로 분쟁을 겪고 있는 공동저작권자 액토즈소프트에게도 이익이 될 수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위메이드가 발로 뛰어 기회를 마련한 IP 제휴 게임의 경우 이미 성과를 내고 있다.
하반기 위메이드와 IP 정식 계약으로 탄생한 게임 전기래료는 중국 내 1위(HTML5 게임 부문)를 달성하며 월 100억 원 수준의 매출을 유지하는 등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여기에 중국 팀탑 게임즈가 개발한 모바일 게임 열화뇌정이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연내 미르의전설 IP를 활용한 게임 개발 계약 약 5건이 마무리된다고 알려졌다.
위메이드는 미르의전설 IP의 사업 영역 확장의 일환으로 웹툰, 웹소설, 애니메이션, 웹드라마 제작까지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IP 사업 확대 의지를 드러내기도 했다.
위메이드의 개발 자회사들도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위메이드아이오에서 개발 중인 이카루스M은 PC 게임 이카루스를 모바일로 재해석한 MMORPG 장르다. 언리얼 엔진4로 높은 수준의 그래픽을 구현했으며 원작 주요 콘텐츠, 펠로우 시스템까지 고스란히 담은 게 특징이다. 이 게임은 국내 최고 퍼블리셔인 넷마블게임즈를 통해 서비스될 예정이다.
위메이드넥스트에선 ‘미르의 전설 모바일’(가칭)을 개발하고 있다. 이 게임은 PC 게임 미르의 전설2를 최근 트렌드에 맞게 제작 중인 모바일 MMORPG로, 국내와 중국 시장을 노리고 있다. PVP를 비롯한 대규모 공성전 등 PC 게임 수준의 콘텐츠를 담아내는 작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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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플러스에서 개발하고 있는 피싱 스트라이크는 물고기와의 전투 등 RPG 요소를 결합한 낚시 모바일게임이다. 이 게임 역시 넷마블게임즈가 서비스를 맡는다.
위메이드 관계자는 “미르의전설 IP 제휴 사업 및 모바일 게임 개발로 내실을 다지고 있다. 비수권서버 영성화 뿐 아니라 IP 제휴 게임 HTML5 게임 전기래료가 출시돼 성과를 낸 상황”이라며 “자회사에서 준비하고 있는 모바일 게임들도 차례로 출시될 예정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