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젠이 4분기 모바일 및 HTML5 게임으로 실적 개선에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 회사의 PC 게임 IP를 활용한 신작이 이달말부터 국내와 중국에서 잇따라 출시되는 만큼 향후 흥행 여부에 시장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웹젠은 국내와 중국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기록한 웹게임 대천사지검(뮤이그니션)의 HTML5 버전을 이르면 이달 말 출시한다.
대천사지검 HTML5 버전은 기존 웹게임 보다 게임 콘텐츠 및 그래픽 수준을 업그레이드한 게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이다.
대천사지검 HTML5는 별도 클라이언트와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지 않아도 PC와 모바일 기기에서 즐길 수 있다. PC와 모바일 기기 계정도 연동돼 게임 진입장벽도 낮다. 해당 게임이 국내 뿐 아닌 중국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낼지 기대되는 이유다.
PC 게임 아크로드 IP를 활용한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아크로드 어웨이크도 출시한다.
아크로드 어웨이크는 뮤오리진(전민기적)을 탄생시켜 유명해진 중국 게임 개발사 천마시공이 제작을 맡았다.
이 게임은 절대군주가 되기 위한 치열한 경쟁 콘텐츠와 세계관을 그린 웹젠의 PC온라인게임 IP ‘아크로드’의 일부를 차용해 모바일MMORPG로 제작한 게임이다. 원작에 등장했던 휴먼 종족 이야기를 모바일게임으로 재구성했다. 게임 출시는 연내가 목표다.
아크로드 어웨이크 정식 출시를 앞두고 비공개 테스트(CBT)도 진행한다. 이를 위해 사전 예약 이벤트를 시작했다.
뮤 IP 제휴 게임도 속속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대부분 중국 시장을 먼저 공략한다.
우선 텐센트가 뮤오리진 후속작인 모바일MMORPG 기적MU: 각성 테스트를 시작했다. 테스트 반응이 좋아서인지 연내 출시로 가닥이 잡혔다고 전해졌다.
무엇보다 중국 1위 인터넷 및 게임사업자인 텐센트가 기적MU: 각성 서비스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알려졌다. 이 게임이 국내와 중국에서 흥행한 뮤오리진의 뒤를 이어 기대 이상 매출 성적을 기록할지 기대가 크다.
또한 룽투게임즈는 모바일MMORPG 기적MU: 최강자를 출시한다. 이 게임 역시 늦어도 연말에는 중국 이용자들이 즐길 수 있다고 전해졌다.
웹젠 측은 상반기 국내에 출시한 PC MMORPG 뮤레전드를 글로벌 시장에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뮤레전드의 글로벌 서비스는 이 회사가 구축한 서비스 플랫폼 웹젠닷컴을 통해 진행한다.
관련기사
- HTML5 게임, 새 바람 일으키나2017.09.28
- 웹젠, 모바일MMORPG ‘아크로드 어웨이크’ 연내 출시2017.09.28
- 4분기 중소-중견 게임사 허리 펴나...신작 러시2017.09.28
- 웹젠, 9월말 ‘대천사지검H5’ 출시...하반기 뮤IP 게임 해외 기지개2017.09.28
뮤레전드는 디아블로3처럼 핵인슬래시(몰이 사냥) 액션성을 강조한 작품이다. 이 게임은 지난 3월 국내 출시 당시 높은 수준의 그래픽과 액션성에 합격점을 받은 바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웹젠은 막강한 뮤IP로 국내와 중국에서 꾸준한 수익을 내고 있다. 뮤오리진에 이어 대천사지검 등이 상반기 실적을 견인했다”면서 “관전 포인트는 4분기 출시되는 웹젠 IP 기반 신작들이 흥행에 성공하느냐다. 흥행 여부에 따라 실적 개선에 파란불이 들어올 것”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