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내내 움추려 있었던 국내 대표 중소 및 중견게임사들이 4분기 신작으로 재도약에 성공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그동안 대형 게임사들의 신작 러시로 허리를 펴지 못했던 일부 게임사들은 국내외 흥행을 노린 신작을 차례로 선보인다. IP 제휴 게임 뿐 아니라 자체 개발작 등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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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웹젠, 게임빌, 와이디온라인, 퍼니글루, 플레이위드 등 게임사들이 신작 출시 소식을 전했다.우선 웹젠은 대표 PC 게임 뮤 IP를 활용한 ‘대천사지검HTML5’(대천사지검H5)과 모바일 게임 ‘기적MU: 각성’ 등이 중국에 선 출시된다고 밝혔다.
웹젠과 중국 개발사 37후위가 공동 개발하고 있는 대천사지검H5는 웹 게임과 모바일 게임 이용자들에게 높은 기대를 얻고 있다. 지난 8월에 두 차례의 테스트를 마쳤으며, 이르면 이달말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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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천사지검H5는 기본적인 웹프로그래밍 언어 HTML5로 개발된 게임으로 클라이언트, 애플리케이션 설치가 필요 없다. 또 PC와 모바일기기를 가리지 않고 계정을 연동시켜 게임을 즐길 수 있어 접근성이 높다는 평가다. 기존 웹게임을 즐겼던 이용자들이 모바일 기기로 해당 게임을 즐길지 지켜봐야하는 이유다.
웹젠 측은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기적MU: 각성도 연내 중국에 출시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달 중국 테스트를 시작한 해당 모바일 게임은 현지 이용자들의 주목을 받으며 기대감을 높였다는 평가다. 정식 출시일 등 새 소식은 이르면 11월에 전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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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기반 모바일RPG ‘갓오브하이스쿨 모바일’을 흥행시켜 주목을 받았던 와이디온라인도 신작을 꺼낸다. 이번에는 국내가 아닌 일본 공략이 우선이다.
와이디온라인이 준비하고 있는 모바일 게임은 일본 유명 만화 IP 블리치를 활용한 ‘라인 블리치: 파라다이스 로스트’다.
일본 사전 예약에 50만 명이 몰린 라인 블리치: 파라다이스 로스트는 원작 만화 캐릭터를 게임 콘텐츠로 부활시킨 3D 액션 RPG 장르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턴제 방식으로 진행하는 액션 방식에 화려한 스킬 이펙트를 강조한 신작이다.
이 회사는 웹툰 ‘외모지상주의’와 ‘노블레스’ IP를 활용한 신작도 개발하고 있다. 두 게임은 카카오가 퍼블리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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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빌은 모바일 게임 2종을 4분기에 차례로 꺼낸다. 엑스엘게임즈가 개발하고 있는 영웅 수집형 3D 모바일 RPG ‘아키에이지: 비긴즈’와 자체 개발작인 모바일MMORPG ‘로열블러드’다.
10월 25일 글로벌 구글과 애플 마켓에 출시되는 아키에이지 비긴즈는 PC 게임 원작의 주요 콘텐츠를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한 게 특징이다. 또 하우징, 낚시, 무역 등 생활형 콘텐츠와 핵심 경쟁 콘텐츠 영지전도 담아냈다.
출시를 앞두고 사전 테스트(9월 25일~29일)를 진행하는 로열블러드는 이벤트 드리븐 방식(특정 이벤트가 발생하면 함께 전투를 진행)을 적용한 돌발 임무 콘텐츠로 차별화를 꾀한 기대작이다. 이 게임은 100대 100 규모의 진영전(RVR) 전투, 태세 전환 시스템 등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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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립 10년차에 접어든 퍼니글루는 횡스크롤 모바일 MMOROG ‘라테일W’와 RPG ‘씰모바일’을 서비스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22일 정식 출시되는 라테일W는 액토즈소프트의 PC 원작 라테일 IP를 기반으로 한다. 이 게임의 사전 테스트에 참여한 여성 비율 70%를 넘어가면서, 오랜만에 여성향 게임이 등장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성 이용자가 몰린 이유는 원작 특유의 캐주얼 분위기와 꾸미기 아이템, 하우징 시스템 등 아기자기하게 즐길 거리가 풍성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씰모바일은 10월 국내와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다. 이 게임은 PC 원작의 리소스를 활용해 원작 주요 콘텐츠를 모바일 기기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한 작품이다. 태국, 대만, 인도네시아에 선 출시돼 일부 성과를 얻었다.
퍼니글루는 횡스크롤 MMORPG ‘귀혼모바일(가칭)’ 개발에도 착수했다. 이 모바일 게임은 엠게임을 통해 서비스될 예정이며, 4분기 첫 공개된다고 알려졌다.
귀혼모바일은 동양적이고 친근한 귀신과 무협을 코믹하게 그려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고, 속도감 있는 액션과 MMORPG 커뮤니티를 담은 게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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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플레이위드는 4분기 PC 게임 ‘프로젝트K(가칭)’와 모바일 게임 2종을 출시한다.
10월 출시를 목표로 한 PC MMORPG 프로젝트K는 판타지 분위기를 강조한 자체 개발작으로 알려졌다. 현재 내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달부터 게임 알리기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또 모바일 게임 1종의 경우 해외 애니메이션 IP를 활용했다고 알려지면서 IP 영향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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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한 관계자는 “신작 부재로 인해 상반기 실적이 좋지 않았던 중소 및 중견게임사들이 4분기 반전을 노린다”며 “IP 제휴 게임 뿐 아니라 자체 개발작을 전면에 내세워 대형 게임사들과 직접 경쟁에 나서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중견게임사 대부분이 대형게임사와 경쟁해 참패했다. 그러나 일부 게임사가 준비하고 있는 신작이 출시 전 이용자들의 주목을 받는데 성공한 만큼 4분기엔 다른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봐야한다”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