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담해서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카메라에) 오류는 없습니다. 불량률이 없는 제품만 선별해 고객에게 제공합니다."
LG전자는 20일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LG이노텍 공장 'V30 카메라모듈 생산라인 투어'에서 전략 스마트폰 V30 카메라의 무결점에 대해 이 같이 말하며 자신감을 내보였다.
20일 출시된 LG V30는 지난달 30일 공개된 후 차별화된 카메라 성능에 대한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LG V30는 조리개 값이 F1.6으로 현존 스마트폰 카메라 중 가장 낮다. F값이 낮을수록 빛을 더 많이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에 더 밝고 생동감 있는 사진과 영상을 촬영하는 게 가능하다.
여기엔 LG전자의 세계 최고 카메라 기술과 카메라 모듈 6년 연속 세계 1위를 달성한 LG이노텍의 생산 노하우가 모두 집약됐다는 평가다.
이날 LG전자는 '어려운 공정 과정에서 혹시 발생할 수 있는 오류를 발견하지 못했을 때, 소비자들이 어떤 어려움을 겪을 수 있는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오류는 없다고 보면 된다"며 "100% 오류 없이 공정하고 있고, 이는 당연히 소비자에게 이득이 갈 수 있는 수준"이라고 답했다.
LG V30은 전작인 V20에 비해 광각카메라의 하각이 135도에서 120도로 축소된 점도 눈에 띈다. 이는 자칫 왜곡을 줄이기 위해 어쩔 수 없이 화각을 줄일 수 밖에 없었던 것인지 오해를 부를 수도 있다.
이에 대해 LG전자 MC연구소 광학담당 김종필 선임은 "왜곡을 줄이기 위해 화각을 줄일 수 밖에 없었던 것은 아니다"라며 "처음 광각을 소개했을 땐 일단 신기술이라 넓게 보이는 가치에 주목했었지만, 이번엔 고객의 입장이 됐을 때 최적화된 광각이 어떤 것인지, 고객이 직접 느끼는 가치를 중시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V30은 스마트폰 중 처음으로 DSLR 같은 고급 카메라에 사용되는 글라스 렌즈를 적용했다. 여섯 장의 렌즈 중 첫 번째 렌즈가 글라스로 변경됐다.
일반적인 스마트폰 카메라 모듈의 경우 6장, 많게는 7장의 렌즈가 탑재된다. 반면 DSLR과 차량용 카메라의 경우 10장에서 최대 20장의 렌즈가 탑재된다. 이번에 출시된 V30엔 글라스 1장과 플라스틱 5장 등 총 6장의 렌즈가 내장돼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에 렌즈부에 글라스 도입을 처음 시도하면서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어떤 위치에 글라스가 위치해야 빛을 잘 통제할 수 있을 지 일일이 조합을 해봤고, 그 결과 첫 번째 렌즈에 글라스가 들어가게 됐다"고 강조했다.
LG전자와 LG이노텍 관계자들은 이 날 V30에 처음으로 탑재된 크리스탈 클리어 렌즈를 소개하면서 DSLR을 계속해 언급했다.
LG이노텍 관계자는 "DSLR을 대체할 수 있는 스마트폰 카메라를 만드는 게 LG이노텍의 목표"라면서 " DSLR이 글라스 렌즈를 쓰는데, '이를 스마트폰에도 적용할 수 있을까'라는 물음에 착안해 고민한 결과 크리스탈 클리어 렌즈가 탄생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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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30은 '카툭튀(후면 카메라가 본체보다 더 돌출된 현상)'도 줄였다.
LG전자는 여기에 어떤 혁신이 있었냐는 취재진에 질문에 "렌즈를 슬림하게 만드는 데 성공함으로써 모듈 하이트(height)를 낮추는 결과를 얻은 것"이라며 "플라스틱 신기술과 글라스 소재를 접목해 최적화했고, 높이를 낮춰서 슬림하게 만들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