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라이프, 채널 쇼핑 가능한 OTT '텔레비' 출시

방송/통신입력 :2017/09/19 10:00    수정: 2017/09/19 10:15

지상파와 종편 등 기본채널 외에 원하는 채널을 선택해 담을 수 있는 신개념 OTT 서비스가 출시됐다.

KT스카이라이프(대표 이남기)는 19일 서울 상암동 본사에서 텔레비(TELEBEE)출시 행사를 열고, 20~30대 1인 가구를 타깃으로한 개인 맞춤형 TV기반 OTT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KT스카이라이프는 텔레비 출시를 위해 샤오미와 OTT 셋톱박스 국내 공급 독점 계약을 체결하고, 샤오미 미박스에 구글의 ‘누가OS’를 탑재하고 스카이라이프의 UI를 적용했다.

텔레비는 약정 없이 원하는 채널을 저렴하게 골라보는 것이 특징이다. 지상파, 종편 등 8개 채널로 구성된 기본팩을 월 3천3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영화, 연예오락, 스포츠 등 장르별 약 30여개 채널로 구성된 선택형 패키지에서 개인 취향에 따라 원하는 채널을 골라 볼 수 있다.

채널 당 요금은 월 550원이다. 채널을 선택하는 A-La-Carte(알라카르테) 컨셉은 지금껏 어느 유료방송사도 도입하지 못했던 새로운 방식으로 시청자에게 방송패키지가 아닌 ‘채널선택권’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공간의 제약을 없앤 편의성도 큰 장점이다. 텔레비 박스는 무선 와이파이만 연결되면 간편하게 자가설치가 가능하다. 176g의 가벼운 무게에 길이와 너비가 각각 10cm인 콤펙트한 정사각형 사이즈여서 이동 또한 편리하다. 예를 들어, 주중에 집에서 시청하던 텔레비 박스를 주말에 여행지로 가져가 간편하게 와이파이만 연결하면 시청할 수 있다.

사용자의 시청 패턴을 분석해 추천해주는 큐레이션 서비스도 제공된다. 왓챠플레이의 콘텐츠 추천엔진과 결합해 사용자의 취향을 정확하게 파악해 사용자에 최적화된 콘텐츠를 추천해준다. 유튜브, 왓챠플레이, V LIVE, 페이스북 비디오 등의 다양한 콘텐츠를 TV화면으로 크게 즐길 수 있다.

텔레비 셋톱박스는 구글 안드로이드TV 7.0 누가 OS에 쿼드 코어 프로세서를 탑재한 강력한 스펙을 갖추고 있다. 현재까지 출시된 OTT 수신기 중 최초로 고화질의 4K, HDR을 지원한다. 리모컨을 통해 쉽고 빠르게 원하는 콘텐츠를 음성검색으로 찾을 수 있으며, 리모컨에 G버튼을 탑재해 구글 어시스턴트 출시를 대비했다. 셋톱박스 가격은 8만9천원이다.

스카이라이프는 텔레비 출시를 기념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기획했다. ‘올킬(ALL Kill) 특종’ 프로모션은 24일까지 인터넷 쇼핑몰 옥션에서 진행된다. 텔레비 박스를 구매한 신규고객을 대상으로 7만원 상당의 텔레비, 왓챠플레이, 해피독플러스 무료시청권이 제공되며 옥션의 스마일캐쉬 1만원이 지급된다. 프로모션 기간 내 가입 고객에게는 텔레비 박스가 무료로 배송된다. 또 연말까지 텔레비 서비스에 가입한 고객에게는 채널당 월 550원인 선택채널을 할인된 금액인 110원에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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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라이프는 ‘텔레비 X 샤오미 팝업 스토어’를 운영한다. 상암동 본사인 DDMC빌딩 지하 1층에 마련된 ‘팝업 스토어’에서는 텔레비를 직접 체험해보고 구매할 수 있으며 운영기간은 22일까지다.

이남기 KT스카이라이프 사장은 “빠르고 강력하게 진화하고 있는 OTT 시장의 흐름에 따라 TV기반 OTT 플랫폼인 텔레비로 지금까지 없었던 새로운 미디어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며 “스카이라이프는 샤오미, 구글, 네이버, 페이스북, 왓챠플레이 등 이종영역에 있던 다국적 사업자와의 제휴를 통해 차원이 다른 비디오 플랫폼 사업자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