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웨스턴디지털(WD)이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 플래시 메모리 스토리지 솔루션 기업을 인수했다.
WD는 테자일 시스템즈와 인수계약을 체결했으며, 일부 추가 절차를 거쳐 다음달 중에 최종적으로 인수 절차를 완료할 것이라고 12일 밝혔다.
이번에 WD가 인수한 테자일은 플래시 메모리 저장 솔루션인 '인텔리플래시(IntelliFlash)' 아키텍처를 선두로 통합 스토리지 플랫폼 분야를 개척해 온 업체다.
WD는 테자일 인수를 통해 약 1천700여 개사 신규 고객과 전문 인력을 비롯,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보하게 됐다.
WD의 데이터센터 시스템(DCS) 비즈니스 부문은 현재 오브젝트 스토리지 시스템 분야에 주력 중이다.
이는 기업의 하드디스크, 플래시, 하이브리드 스토리지 플랫폼과 클라우드 기반의 데이터 센터를 구축하는 분야다.
WD는 향후 테자일의 전문 역량을 결합해 기업들의 데이터 관리 역량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WD 관계자는 "패스트데이터(방대한 규모로 생성되는 실시간 데이터) 영역에서의 전문성을 보유한 테자일의 인텔리플래시와 빅데이터 영역에서 전문성을 보유한 자사의 액티브스케일의 기술력을 결합할 것"이라며 "모든 라이프사이클에서의 데이터 가치를 높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또 "합리적인 가격과 높은 안정성, 고성능의 대용량 스토리지 아키텍처에 대한 수요가 높은 엔터프라이즈 및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 시장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라며 "테자일의 고성능 플래시 스토리지 어레이가 WD의 데이터센터 시스템 제품에 적용돼 전 세계 고객층의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WD는 테자일 인수로 데이터센터 시스템 사업 부문의 매출 성장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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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 코다노(Mike Cordano) WD 사장은 "이번 인수는 급격히 변화 중인 고객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높은 가치의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하는 장기적 전략에 따른 것"이라며 "테자일의 뛰어난 기술과 인력이 WD가 만나 데이터 저장 및 전송, 접근 등에 요구되는 고객의 급선무 과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또 엔터프라이즈 및 클라우드 기반 스토리지 분야의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 나갈 수 있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