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기술업체 써트온(대표 김승기, 박경옥)은 의료정보시스템 솔루션업체 포씨게이트와 함께 의료분야 전자문서 유통 생태계 조성을 위한 블록체인 플랫폼 구축 컨소시엄을 구성했다고 7일 밝혔다.
블록체인은 네트워크 노드가 모든 데이터를 공유해 처리하는 분산장부 기술이다. 금융, 물류, 문화, 국방 등 산업 분야에 적용되고 있다. 써트온 측은 블록체인이 의료제증명에 적용될 경우 의료기록의 신뢰성, 개인정보 보안성, 편리성을 높일 것이라 주장했다.
현재 대다수 환자들은 현재 진료, 검사, 입퇴원 절차, 수납 후 원무 창구 또는 키오스크를 통해 종이로 제증명 문서를 받는다. 이 문서를 약국으로 가져가거나 보험청구기관에 별도로 사진을 촬영하여 보내는 단계를 거친 뒤 자체 폐기 또는 보관한다.
컨소시엄은 이렇게 발급되는 수많은 의료제증명서 문서관리와 그 사본발급을 위한 환자의 병원방문절차를 간소화하겠다는 목적을 내걸었다. 써트온은 국내 주요 대형병원과 의료제증명 블록체인 적용 시범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대상 병원, 일정을 공개하진 않았다.
김승기 써트온 대표는 "이번 시범사업은 매월 100만 건 이상의 의료제증명 관련 문서가 소비되고 있는 상황에서, ‘종이 없는 사회 구현’이라는 정부시책에 부합하는 사례가 될 것"이라며 "특히 연말연시 증명서 발급민원이 폭주하는 상황에서 최적의 솔루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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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씨게이트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써트온과 시장분석, 시나리오 설계, 아키텍처 설계 등 전반에 걸쳐 협력해왔다"며 "포씨게이트의 키오스크 수납과 지난 4월 오픈 이후 월 평균 80%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모바일 수납 고객에게 새로운 가치를 전달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써트온은 지난해 5월말 설립돼 지난 6월 IT서비스업체 포스링크에 100% 인수됐다. 당시 포스링크는 써트온 인수를 통해 블록체인기반 암호화폐거래소, 해외송금 및 결제, 모바일 의료제증명서비스, 전자정부 공문서 관리 등 블록체인기반 응용솔루션개발 신사업 추진을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