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과학관은 전국 초·중·고 학생등과 교원 및 일반인들의 과학 탐구·연구 활동을 장려하기 위해 개최한 제63회 전국과학전람회의 심사결과를 4일 발표했다. 전국과학전람회는 1949년에 최초로 개최된 가장 권위 있는 전국 규모의 과학경진대회로서 매년 학생과 교사 및 일반인들이 1∼2년간 꾸준히 연구한 과학탐구 결과물을 출품하는 대회이다.
대통령상에는 학생부에서 중모초등학교(경북) 6학년 손동균, 이태엽, 임현규 학생의 ‘모기로 우화 도중 빠져나오지 못하는 장구벌레의 비밀은 무엇일까?’ 작품과 교원·일반부에서는 국산초등학교(경남) 강은주 교사와 우산초등학교(경남) 김숙희 교감의 ‘다양한 변인에 따른 소리의 반사와 굴절 실험장치 개발 및 적용’ 작품이 각각 선정됐다.
중모초등학교팀은 이날 과천청사에서 연구를 간단히 소개하며 실험을 위해 모기를 키우다가 연구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설명했다. 중모초등학교팀은 "장구벌레를 조사·사육하는 과정에서 유충 상태의 생태적 특징에 대한 탐구를 통해 우화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성장 요인(영양습득, 수온, 물의 흐름 등)을 활용해 모기 발생 억제에 활용할 수 있는 방안 마련했다"고 말했다.
국무총리상에는 학생부에서 인천진산과학고등학교 2학년 김예림, 오세민 학생의 ‘형광 트레이서를 이용한 루미놀 반응 증진에 대한 연구’ 작품과 교원·일반부에서는 대소초등학교(충북) 강정수 교사, 한국교원대부설월곡초등학교(충북) 박주용 교사, 창신초등학교(충북) 이애리 교사의 ‘물의 순환 시스템 장치 개발 및 활용방안 탐구’ 작품이 각각 선정됐다.
이번 전국과학전람회에는 작년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진행된 예선대회에 6천여 점의 작품이 출품되어 치열한 예선을 거쳐 학생부 275점, 교원·일반부 28점 등 총 303점의 작품이 전국대회 작품으로 선정됐으며, 산·학·연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협의회를 통해 창의·탐구성, 이론적 타당성, 실용성, 노력도를 기준으로 엄격하고 공정한 심사를 해 대통령상, 국무총리상, 최우수상 등 수상등급을 결정했다.
이번 대회의 대통령상을 포함한 주요 작품들은 10월부터 약 2개월간 전국 8개 지역에서 순회 전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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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은 오는 20일 국립중앙과학관 사이언스홀에서 개최될 예정이며, 대통령상 및 국무총리상 수상자에게는 해외선진과학문화 탐방의 기회가 제공된다.
이 대회를 주관한 양성광 국립중앙과학관장은 “본 대회를 통해 미래성장의 기초가 되는 과학기술의 기반을 다지고, 우리나라의 미래를 이끌어갈 학생들의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연구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