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이공계 졸업생 취업 돕는다

이공계 전문기술 연수사업 참여할 연수생 1천여명 모집

방송/통신입력 :2017/09/03 12:00    수정: 2017/09/03 14:20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2017년도 추경 예산으로 '이공계 전문기술 연수사업'을 수행할 연수기관 18곳을 선정하고 4일부터 참여 연수생 1천여명을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이공계 전문기술 연수사업은 이공계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기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인력을 양성하고 취업까지 연계 지원하는 산업맞춤형 인재육성사업이다.

연수생 모집은 이공계 대졸(2년제 이상) 만 32세 이하 청년 중 미취업자를 대상으로 하며 여성 이공계 인력, 장애인, 장기실업자 등 취업취약계층(저소득층(최저생계비 150%이하), 보훈대상자, 결혼이민자, 북한이탈주민 등)은 선발 시 우대한다.

연수생들은 전문연수기간(4개월 내외) 동안 연수기관에서 전문분야 이론 및 실습 교육을 받으며, 기업체 실무연수기간(2개월 내외) 동안 연수기관의 유관기업에서 실제 업무를 체험해보는 기회를 갖는다.

또한 연수생들은 전문연수기간 동안 월 30만원의, 기업체 실무연수기간 동안에는 월 50만원의 연수수당도 지급받는다.

동 사업은 2003년도부터 2016년까지 총 3만7천457명의 이공계 미취업 학사에게 전문기술연수를 지원했고, 평균 74.1%의 취업지원 실적을 통해 이공계 청년 실업해소에 기여해왔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본예산(88억원)을 통해 2천명의 연수생을 선발해 연수를 진행하고 있으며, 일자리 창출을 위한 추경 예산(44억원)을 추가로 확보함에 따라 총 3천명의 이공계 청년들에게 전문기술 습득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추경 사업을 통해 정보통신, 기계·소재, 화학·에너지, 지식서비스 등 4개 분야의 한국클라우드산업협회, 한국생산성본부 등 18개 기관이 분야별로 특화된 전문기술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한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을 대비할 수 있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핀테크 등의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미취업 청년 1천명을 미래 성장 동력이 될 전문인력으로 양성할 계획이다.

또한 교육을 마친 연수생들은 연수기관 기업네트워크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에서 운영하는 이공계인력중개센터를 활용한 다양한 취업지원 서비스도 제공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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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수 참가를 희망하는 이공계 대졸 미취업자는 이공계전문기술연수사업 홈페이지에서 18개 연수기관 별 연수과정 및 일정을 확인한 후, 자신의 전공과 취업분야를 고려해 해당 연수기관에 접수하면 된다.

강병삼 과기정통부 미래인재정책국장은 “최근 경기 침체로 인해 청년 실업률이 증가하고 있어 이를 해결하는 것이 정부의 과제”임을 강조하면서, “동 사업을 통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하는 미래인재를 양성하고, 청년들은 일자리를, 기업들은 우수한 인재를 확보함으로써 이공계 인력 미스매치를 해소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