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로봇 분야 국내 대표기업인 퓨처로봇을 디지탈옵틱이 인수했다. 디지탈옵틱은 스마트폰 용 카메라를 비롯해 광학기기 전문업체다.
디지탈옵틱은 10일 퓨처로봇 주식 165만8731주를 총 104억5000만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계약은 기존 최대주주인 송세경씨 외 2인이 보유한 구주 취득 및 유상증자를 통한 신주 발행 방식으로 진행된다. 거래가 완료된 후 디지탈옵틱은 퓨처로봇의 최대주주가 된다.
이와관련 송세경 퓨처로봇 대표는 “지난 3개월간 이야기 끝에 인수가 마무리됐다”며 “퓨처로봇 최고경영자(CEO) 자리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퓨처로봇 직원들도 변화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탈옵틱은 “이번 투자는 퓨처로봇이 보유한 세계 최고 수준의 로봇 기술력을 통해 성장동력을 찾고 새로운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것”이라며 “로봇은 4차 산업혁명의 핵심으로 향후 폭발적인 성장세가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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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성남시 판교에 위치한 퓨처로봇은 2009년 설립된 서비스 로봇 개발 전문업체다. 국내 최고 수준의 AI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2015년 한국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미국 로봇 전문매체 로보틱스비즈니스리뷰가 발표한 ‘세계 50대 로봇기업’에 선정된 바 있다.
한글과컴퓨터와 손잡고 통번역 로봇을 오는 2018년 평창 올림픽에도 선보일 예정인데 인천국제공항이 운영하는 공항내 로봇 사업도 참여를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