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연내 완전자율차 선보인다

"자회사 모빌아이, 레벨4 차량 100대 테스트"

카테크입력 :2017/08/10 07:43    수정: 2017/08/10 09:44

인텔이 연내 완전자율주행차량을 선보이겠다고 발표했다.

미국 지디넷은 9일(현지시간) 인텔 자회사 모빌아이가 일군의 완전자율주행차량단을 만드는 중이라고 보도했다. [☞원문 바로가기]

인텔 발표에 따르면 모빌아이는 레벨4 SAE 차량 100대 이상을 만들어 미국, 이스라엘, 유럽 지역에서 테스트할 계획이다.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인텔 CEO(왼쪽)와 암논 샤슈아 모빌아이 공동창립자

인텔은 지난 3월 153억달러에 모빌아이를 인수했다. 자동차 시스템, 데이터, 서비스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 자율주행차 분야 전략을 강화하려는 포석으로 읽혔다.

기술적으로 인텔은 완전한 차량-클라우드 연결 시스템을 제공하려 한다. 고성능컴퓨팅 노하우와 모빌아이의 컴퓨터비전, 센서퓨전, 맵핑, 머신러닝, 인공지능 기술을 결합하겠다는 구상이다.

암논 샤슈아 인텔 SVP 겸 모빌아이 CEO 및 CTO 예정자는 "현실 세계 조건에서 자동차 개발과 테스트는 즉각적인 피드백을 제공해 완전하고 뛰어난 자율주행차량용 기술과 솔루션 제공을 가속할 것"이라 말했다.

그는 이어 "지역마다 주행 스타일과 도로 조건 및 특징이 다양하기 때문에 지리적 다양성은 매우 중요하다"며 "우리 목표는 어디에나 제공할 수 있는 자율주행차량 기술을 개발해 다양한 위치에서 차량을 테스트하고 학습시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텔 측은 차량단에 여러 자동차 브랜드와 차종을 포함해 자신들의 기술중립적인 특성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인텔은 각각의 자동차 제조사가 자신들만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로 최적화할 수 있게 해주는 플랫폼을 만들어 제공하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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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은 플랫폼을 현실세계에 제공하고 확산시킬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자 한다. 차량단을 규제당국과 상호작용하면서 자율주행차량의 안전함을 검증하는 수단으로도 활용할 모양이다.

샤슈아는 "우리 고객은 우리 기술개발을 가속해 줄 차량단을 활용하는 우리 역량으로 이익을 얻게 될 것"이라며 "우리는 자동차 제조사가 무인차를 더 빨리, 비용을 적게 들여 제공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