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싱사이트 탐지율은 크롬, 탐지속도는 파폭이 제일"

보안업체 사이렌, 브라우저별 피싱사이트 테스트 결과 공개

컴퓨팅입력 :2017/08/09 16:50

구글, 모질라, 마이크로소프트(MS) 브라우저 가운데 유해사이트 방문을 유도하는 '피싱(Phishing)'에 강한 건 뭘까. 피싱사이트 탐지율은 구글 크롬, 탐지속도는 모질라 파이어폭스가 낫다는 실험 결과가 나왔다.

9일 지란지교소프트(대표 김형곤)는 나스닥상장 보안업체 '사이렌'의 브라우저별 피싱 방어 테스트 결과를 공개하며 구글 크롬이 가장 뛰어난 결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지란지교소프트는 사이렌의 아태지역(APAC) 총판이다.

사이렌은 피싱사이트 탐지기능을 갖춘 웹시큐리티솔루션을 제공한다. 공개된 테스트는 솔루션이 피싱사이트를 탐지한 시점부터 브라우저가 해당 사이트를 얼마나 피싱사이트로 인식하는지, 그리고 피싱사이트라 경고하기까지 얼마나 걸리는지 측정한 결과를 담았다.

보안업체 사이렌의 브라우저별 평균 피싱 사이트 탐지율 및 경과시간 측정 결과

테스트 결과 크롬은 피싱사이트 73.9%를 평균 6시간 23분 안에 탐지했다. 파이어폭스는 피싱사이트 52.2%를 평균 1시간52분 안에 탐지했다. MS의 인터넷익스플로러와 엣지는 동일하게 피싱사이트 21.7%를 평균 15시간29분 안에 탐지했다.

결과만 놓고 보면 크롬이 가장 많은 피싱사이트를 알아차리고 파이어폭스가 가장 빨리 피싱사이트를 알아차린다. MS 브라우저는 두가지 모두 경쟁자에 밀리는 모습이다.

다만 지란지교소프트는 "MS는 의심스러운 페이지 발견시 팝업 경고를 띄우는 '스마트스크린필터'로 브라우저가 차단하지 못하는 위험사이트 경고를 보완해 주고 있다"는 사이렌 측 설명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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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란지교소프트 글로벌OEM사업부 차형건 부장은 "탐지율이 높은 브라우저를 써도 인터넷 보안을 완벽하게 할 수는 없으므로 웹보안 솔루션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회사측은 브라우저가 피싱사이트를 탐지해도 사용자가 경고를 무시하면 소용이 없기 때문에, 기업과 기관은 이를 방지하기 위한 보안 교육을 진행하고 피싱사이트로부터 사용자를 보호하는 보안솔루션을 도입해야 한다고 권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