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오는 9월 차기작 아이폰8 양산에 돌입하지만 제한적인 초도 물량 때문에 공급 부족에 시달릴 것으로 전망됐다.
8일(현지시간) 애플인사이더는 KGI증권 밍치궈 애널리스트의 보고서를 인용해 애플이 이달 말부터 아이폰8 시험 생산에 들어간 뒤 9월 중순부터 대량 생산을 본격 시작하지만 3분기 초도 물량은 200만~400만대에 그칠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 같은 전망이 사실이라면 출시 직후 물량 부족 문제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이 아이폰6 모델부터 플래그십 모델 출시 첫 주말에만 1천만 대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해온 것을 고려하면 200만대는 턱없이 부족한 물량이다.
올 연말까지는 아이폰8이 4천500만~5천만대 규모로 생산될 것이라고 밍치궈는 분석했다. 이전까지는 아이폰8은 부품과 기술적 문제로 10월이 아닌 11월 이후에나 출시될 것으로 알려져왔다.
아이폰8과 동시에 공개되는 아이폰7s와 아이폰7s플러스는 이미 대량 생산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밍치궈에 따르면 애플은 4.7인치 아이폰7s를 3천500만~3천800만대, 5.5인치 아이폰7s플러스를 2천만대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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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8은 베젤을 줄여 사용 면적을 넓힌 엣지-투-엣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된다. 애플 홈팟 펌웨어 코드 분석 결과에 따르면 디스플레이 면적은 5.15인치로 2436x1125 해상도를 구현한다. 또 물리적 홈버튼이 사라지며 지문인식을 대체할 안면인식 센서가 적용될 것으로 전해졌다.
밍치궈는 아이폰8과 아이폰7s·아이폰7s플러스는 모두 블랙, 실버, 골드 3가지 색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모두 급속 충전을 지원하지만 해당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별도 라이트닝 투 USB C타입 케이블과 파워 어댑터를 구매해야 할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