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식 넷마블 “전·현직 임직원 2년치 초과임금 정산”

4일 사내 게시판에 글 올려

디지털경제입력 :2017/08/04 20:49    수정: 2017/08/04 21:10

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가 돌연사 한 직원의 죽음을 애도하면서, 일하는 문화 개선안 정착에 대한 노력과 전·현직 임직원의 초과임금을 지급하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넷마블게임즈는 지난 2월부터 야근 및 주말근무 금지, 퇴근 후 메신저 업무지시 금지 등의 내용이 담긴 ‘일하는 문화 개선안’을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권영식 대표는 4일 사내 게시판을 통해 “넷마블게임즈와 해당 계열사는 지난 근로감독 이전 2개년에 대해 퇴사자를 포함한 전현직 임직원들의 초과근무에 대한 임금지급을 9월 말까지 완료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현재 고용노동부 산하 노사발전재단을 통해 장시간 근로개선에 조언을 받고 있으며, 최근 3개월 주 평균근무시간도 42.9시간으로 이전보다 개선했다”며 “일하는 문화 개선안을 확고히 정착시켜 직원들이 건강하게 일할 수 있는 문화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권영식 넷마블게임즈 대표.

권 대표가 이러한 글을 남긴 것은 넷마블 본사와 계열사를 떠난 과거 직원들에게도 초과근무에 따른 임금을 지급, 그간의 노력을 잊지 않고 있다는 회사의 입장을 우회적으로 전하기 위해서로 풀이된다.

권 대표는 또 지난해 말 돌연사한 직원의 죽음을 다시 한 번 애도하고 사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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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대표는 “산재 판정을 떠나 소중한 직원의 죽음에 매우 애석하고 유족들께도 거듭 애도와 사과의 뜻을 전한다”며 “회사는 유족들께서 원하시는 방향대로 산재 신청 및 승인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했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넷마블 측은 지난 5월 고용노동부의 시정 명령에 따라 본사와 계열사 임직원(12개사)의 연장근로수당 미지급금 44억 원(2016년 2월~2017년 1월)을 지급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