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스냅챗 인수 제안…성사될까?

외신 보도…"34조원 제시하고 협상 중"

인터넷입력 :2017/08/04 07:48    수정: 2017/08/04 13:30

구글이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 스냅챗 운영사 스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소식이 나왔다.

구글이 인수를 위해 적어도 300억 달러(약 33조8천억원) 이상을 제시했고, 아직 이 제안이 유효한 것으로 알려졌다.

3일(현지시간) 미국 IT전문 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소식통을 인용해 구글이 지난해부터 스냅에 여러차례 인수를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보도는 스냅이 시리즈F 투자를 받기 전인 지난해 5월, 구글이 첫 번째 인수제안을 했고 이는 IT업계 “공공연한 비밀”로 통한다고 전했다.

스냅은 당시 투자를 유치하며 200억 달러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았다.

스냅챗

보도에 따르면 두 번째 제안은 스냅이 올해 초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나왔다. 그때 구글이 300억 달러를 제안했고, 그 제안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보도는 전했다.

한편 스냅의 주가는 IPO 이후 점진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스냅챗이 트위터와 페이스북을 위협하는 SNS가 될 것이라는 예상에도 불구하고, 회사의 주가는 24.48달러로 시작해 현재 13달러에 머물고 있다.

구글과 스냅은 가깝게 지내온 회사로 알려졌다.

구글의 에릭슈미츠 최고경영자(CEO)는 스냅 에반 스피겔의 초기 조언자로 인연을 맺었다.

또, 스냅은 구글클라우드의 주요 고객사이기도 하고, 구글의 생산성 서비스 G스위트 사용자이기도 하다.

구글이 스냅을 인수 하고싶어 하는 이유는 확실하다. 구글 플러스같이 자체 SNS 서비스가 실패했기 때문이다.

관련기사

게다가 상당한 광고 매출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

하지만 스냅의 스피겔 CEO는 독립적인 성향으로 회사 매각에도 관심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