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는 시청각장애인의 방송접근권 향상을 위해 자막방송, 화면해설방송 등을 편리하게 시청할 수 있는 장애인용 TV를 저소득층 대상으로 오는 3일부터 보급한다.
방통위는 시청각장애인용 TV 보급을 위해 지난 6월 전국 지자체와 협력해 저소득층 시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신청서를 접수했다.
이후 적격자로 우선 선정된 1만600명부터 보급을 시작하고, 11월까지 1만2천대를 보급한다.
올해 보급되는 시청각장애인용 TV의 크기는 28형(69.5cm)으로, 청각장애인의 자막방송 시청 편의를 위해 자막 위치를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또 자막의 색상, 폰트, 크기 등이 변경 가능하다.
특히 시각장애인을 위해 채널변경, 프로그램명, TV 메뉴 등을 음성으로 안내해 주는 서비스의 음질과 기능을 크게 향상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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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점자와 단축키가 포함된 전용리모콘이 제공되며, 영상으로 제작된 사용설명서가 TV에 탑재됐다.
방통위 관계자는 “하반기에 시청각장애인용 TV에 대한 만족도 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바탕으로 내년에는 기능을 더욱 개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