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10 속 리눅스, 베타 딱지 뗀다

MS, 9월 업데이트 때 완성버전 추가

윈도10 속 리눅스 환경이 가을께 베타 태그를 뗀다.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미국 지디넷에 따르면, 윈도10 리눅스용 서브시스템(WSL) 완성 버전이 9월 배포되는 가을 크리에이터스 업데이트에 들어갈 예정이다.

WSL은 윈도10에서 배시 셸 등 리눅스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해주는 시스템이다. 지난해 처음 공개된 이래 약 1년 간 베타 상태로 제공됐다.

베타를 종료함에 따라 MS는 윈도10에서 WSL에 완전한 기능 지원을 하게 된다. MS WSL 담당팀의 리치 터너는 "개발자는 MS의 일반적 지원 채널로 WSL의 문제를 보고해 해결할 수 있다"고 의미를 설명했다.[MSDN 해당 블로그 바로가기]

MS 윈도 커널팀은 윈도에서 작동가능한 리눅스 ELF64 바이너리를 위해 WSL을 만들었다. 이는 리눅스 커널을 에뮬레이트한 것이다. 리눅스 시스템이 윈도 커널을 직접 호출하는 이른바 ‘피코프로세스’란 기술을 사용한다.

7월초 몇몇 리눅스 배포판이 WSL을 위해 MS 윈도스토어에 출시됐다. 우분투, 오픈수세 리프42, 수세리눅스엔터프라이즈서버12 등을 윈도스토어에서 받아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는 여러 리눅스 배포판을 설치, 실행하면서 윈도 개발자도구와 함께 사용가능하다.

리치 터너는 "WSL은 특정 개발자 시나리오에서 앱을 빌드하고 관리하기 위해서 쓰이는 것"이라며 "아파치, 몽고DB 같은 워크로드를 현업에서 운영하려는 목적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WSL은 대화형 사용자 시나리오를 위한 리눅스 배포판 운영을 지원하지 않는다. 현재로선 리눅스 파일을 윈도에서 접근할 수 없다.

MS가 고려한 WSL 사용 시나리오는 4가지 정도다. 개발과 기본 운영을 위한 리눅스 커맨드라인툴 작동, 리눅스 내에서 윈도 파일시스템으로 파일 공유 및 접근, 리눅스에서 윈도 프로세스 호출, 윈도 커맨드라인에서 리눅스 프로세스 호출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