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하반기에도 인공지능(AI)·클라우드 등 기술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성숙 대표는 27일 네이버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데이터센터 설치, 제록스리서치연구소 인력 활용, 스타트업 투자 등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6월 말 베타 서비스를 시작한 AI 키보드 '스마트보드', 7월 출시한 이미지 검색 '스마트렌즈', 하반기 출시 예정인 쇼핑 이미지 검색 등 2분기에는 기술 플랫폼 역량 강화와 편리하고 유익한 서비스를 위해 노력해왔다"며 "최근 선보인 콘텐츠 큐레이션 앱 '디스코'가 이미지, 음성 등 다양한 데이터를 학습해 엔진이 고도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딥러닝 기술이 반영된 인공신경망 번역 서비스 '파파고'의 경우 하반기 동남아 국가 언어 지원과 함께 장기적으로는 유럽어 번역 서비스가 향상될 예정이다.
한성숙 대표는 파파고에 대해 "하반기에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대만어를 지원할 계획"이라며 "지난달 인수한 제록스리서치센터유럽(XRCE)에 포진된 자연어 처리 전문가 인력을 활용, 프랑스어·스페인어 등 유럽어 번역 기술이 크게 향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클라우드 사업은 제2데이터센터를 내세워 기술 인프라를 강화한다.
한 대표는 "AI와 자율 주행 등 기술 고도화·클라우드 사업 본격화에 따라 제2데이터센터를 용인에 짓기로 결정했다"며 "2020년 하반기 완공 목표로 인프라 경쟁력과 기술 기반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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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최근 자사 클라우드 플랫폼 NBP에 공공기관 전용 서비스를 추가한 점을 언급하며 실시간 모니터링 서비스를 지원하는 보안 상품 등 공공기관에 적합한 다양한 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시에 프랑스 파리에 개설한 창업 지원 센터 '스페이스그린'에서 기술력을 보유한 유럽·국내 스타트업과 협업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