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상반기 영업익 전년비 16.4% 하락

2조 5천952억원…사드 탓으로 중국 영향 커

카테크입력 :2017/07/26 14:07    수정: 2017/07/26 15:16

현대자동차가 사드 등의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현대차는 26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2017년 상반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갖고 올해 상반기에 ▲판매 219만7천689대 ▲매출 47조6천740억원(자동차 37조101억원, 금융 및 기타 10조6천639억원) ▲영업이익 2조 5천952억원 ▲경상이익 2조9천220억원 ▲당기순이익 2조3천193억원(비지배지분 포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6.4% 감소한 것이다. 영업이익율 또 전년 동기대비 1.2% 포인트 하락한 5.4%다. 매출은 그랜저 등 신차 효과 및 판매 믹스 향상으로 자동차부문이 소폭 증가하고 금융부문이 상승하면서 전년 동기대비 1.4% 늘어났다.

경상이익은 영업이익이 감소하고 중국시장 판매 하락에 따른 북경현대 실적 둔화 등으로 영업외수익이 줄어들며 전년 동기대비 35.7% 감소한 2조9천220억원을 기록했고, 순이익 또한 전년 동기대비 34.3% 감소한 2조3천193억 원을 나타냈다.

상반기 판매량은 중국을 포함한 글로벌시장에서 전년 동기대비 8.2% 감소한 219만7천689대를 기록했다. 그러나 사드로 인한 영향이 컸던 중국을 제외하면 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1.5% 증가한 187만6천52대 판매를 기록했다. 전체 219만7천689만대 가운데 국내 판매량은 34만4천130대(전년대비 1.7% 감소)였고 해외 판매분은 185만 3천559대(전년대비 9.3% 감소)였다.

서울 양재동에 위치한 현대·기아차 사옥 (사진=지디넷코리아)

2분기(4~6월)에는 110만8천89대를 판매하고 24조3천8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 대비 23.7% 감소한 1조3천445억 원이었다.

현대차는 세계적으로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고 있고 업체간 경쟁심화와 시장환경 변화 등으로 당분간 불확실성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차는 이에 따라 세계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SUV 차급에 신규모델을 추가하고 공급 물량을 확대하는 한편 최근 국내시장에 먼저 선보인 소형 SUV 코나를 글로벌 주요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하는 등 판매 시장을 넓혀 나간다는 전략이다.

9월 출시 예정인 제네시스 G70도 전략 차종 중 하나다.

제2영동고속도로 양평휴게소(원주방향)에서 포착된 제네시스 G70 (사진=지디넷코리아)
도로 주행중인 현대차 코나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미국 제이디파워(J.D.Power)사가 발표한 ‘2017신차품질조사’에서 제네시스 브랜드가 미국시장 진출 첫 해부터 프리미엄 브랜드 중 1위를 달성하는 등 우수한 품질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면서 “하반기에 제네시스 브랜드 세번째 모델인 G70를 성공적으로 출시하여 브랜드 가치 제고는 물론 수익성 또한 향상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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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현대차는 연구개발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투자를 확대함으로써 친환경, 자율주행, 커넥티드카 등 핵심 분야 경쟁력을 향상하여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전사적인 역량을 집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현대차는 선순환형 동반성장 전략을 통해 상생협력 문화 정착에 앞장서는 한편, 고객과 주주는 물론 모든 이해관계자의 가치가 향상될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한마음 한뜻으로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