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시큐어, 부산은행 '생체기반 공인인증서' 공급

"바이오공인인증서, 유효기간 3년으로 매년 등록 갱신 불편 덜어"

컴퓨팅입력 :2017/07/21 11:34

라온시큐어(대표 이순형)는 부산은행에 생체기반 공인인증서 기술을 공급했다고 21일 밝혔다.

라온시큐어는 기존 공인인증서 비밀번호를 생체정보로 대체한 '바이오공인인증서'를 서비스 중이다. 이를 도입한 부산은행은 고객거래시 공인인증서 제출 절차를 지문인증으로 간소화한 서비스를 'BNK바이오패스'라는 이름으로 제공하고 있다. BNK바이오패스는 지문, 홍채, 안면인식 등 생체인식 기술을 활용하는 FIDO표준 기반 본인인증을 지원하는 iOS8.0이상 아이폰 및 안드로이드6.0 이상 단말기를 지원한다.

라온시큐어 측은 부산은행 고객들은 생체기반 공인인증서 기술로 이체한도를 없애는 등 제약을 완화한 금융서비스를 이용케 됐다고 강조했다. 생체정보로 결합된 공인인증서 보관도 스마트폰내 보안이 강화된 위치에 저장되는 방식으로 더 안전해졌다고 설명했다. 1년이었던 비밀번호기반 공인인증서 유효기간도 생체정보기반으로 바뀌면서 3년으로 늘었다고 덧붙였다. 갱신, 등록 불편을 줄였다는 얘기다.

BNK금융 바이오패스 사용 화면.

이순형 라온시큐어 대표는 "3년 유효기간의 공인인증서, 생체인증, TEE 기술 결합을 통해 강력한 부인방지 및 보안성을 확보했다"며 "바이오공인인증서 서비스 출시를 계기로 생체인증 서비스 시장이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TEE는 '신뢰받는 보안 실행환경'의 약어로 스마트디바이스내 바이오공인인증서 키 생성 및 전자서명 과정이 처리되는 영역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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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시큐어는 지난해 3월과 7월 부산은행에 자사의 FIDO 기반 차세대 통합인증 플랫폼 ‘터치엔 원패스’와 ‘원패스 간편인증 서비스’를 공급했다. 자사가 주요 은행, 카드사, 이동통신사, 핀테크서비스 등을 아우르는 FIDO 생체인증 솔루션 구축 실적을 다수 보유했으며 FIDO 표준화 단체 'FIDO얼라이언스' 이사회 멤버 자격을 갖고 국내외 산업확산 활동을 수행 중이라고 밝혔다.

FIDO얼라이언스는 지난 2012년 설립된 생체인증 표준화단체다. 구글, 아마존, 페이팔, 알리바바, 마이크로소프트, 비자, 삼성전자 등 이사회 멤버와 IT, 금융, 전자상거래, 생체인식분야 업체 260개 등 회원사가 활동하고 있다. 온라인 및 모바일 보안위협에 대응하면서도 쉽고 안전한 글로벌 생체인증 기술 표준을 개발하고 보급한다는 취지로 출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