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갤럭시S8 시리즈에 적용한 인공지능(AI) 비서 서비스 '빅스비(Bixby) 보이스' 영어 버전 서비스를 미국과 한국에서 정식으로 시작한다고 19일 밝혔다.
빅스비는 음성, 이미지, 텍스트, 터치 등의 다양한 입력 방식을 거쳐 정보를 받아들인 후, 사용자의 상황과 맥락을 이해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능형 인터페이스다. 빅스비 보이스는 화면 좌측 볼룸 조절 버튼 아래에 위치한 빅스비 전용 버튼을 길게 누르거나 “빅스비”라고 부르면 실행된다.
당초 삼성전자는 5월 중 빅스비 영어 버전을 내놓을 계획이었다. 하지만 영어를 안정적으로 인식하는데 어려움을 겪으면서 개발 일정이 늦춰지게 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빅스비 보이스 영어 버전을 더 안정적으로 지원하려다 보니 출시가 늦춰졌다"며 "차차 지원 국가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빅스비 보이스’ 영어 서비스를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과 기능은 갤러리·계산기·날씨·리마인더·빅스비 비전·메시지·삼성 인터넷·설정·시계·연락처·전화·카메라 등 10여개다.
또 한국어 버전과 마찬가지로 ‘빅스비 실험실(Bixby Labs)’을 통해 내 파일·비디오 플레이어·삼성 노트·삼성 커넥트·삼성 페이·삼성 헬스·음성 녹음·이메일·캘린더 등 삼성 애플리케이션과 구글 지도·구글 플레이뮤직·구글 플레이 스토어·페이스북·우버·트위터 등을 미리 사용해볼 수 있다.
“뉴욕과 LA의 시차가 얼마인가?” “미국 수도가 어디야?”와 같은 지식 기반 질문에 대해 삼성과 구글이 협력해 최적의 답변을 제공한다. ‘빅스비 보이스’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갤럭시S8-갤럭시S8+ 좌측의 빅스비 전용 버튼을 누르거나 "하이 빅스비(Hi Bixby)"라고 부른 후 원하는 동작을 명령하면 된다.
국내 사용자들은 갤럭시S8, 갤럭시 S8+의 ‘빅스비 홈 > 설정 > 언어 및 음성 스타일’ 메뉴를 통해 영어를 선택하면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다.
빅스비 보이스 지원으로 음성, 터치, 텍스트 입력 중 원하는 방식을 자유롭게 교차하며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있으며 지원 앱은 터치로 가능한 대부분의 작업을 음성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 한 번의 명령으로 여러 앱을 연속 실행하며 작업을 수행할 수 있으며, 정해진 명령어나 완벽한 문장을 입력하지 않아도 사용자의 의도를 파악해 동작한다.
한편, 지난 5월 1일 서비스를 시작한 빅스비 보이스 한국어 서비스는 현재까지 100만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으며, 누적으로 1억5천만 건 이상의 음성 명령을 수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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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스비 보이스 한국어 서비스는 음성으로 잔액·조회·계좌·이체 등이 가능한 ▲은행 서비스 ▲구글 플레이 스토어 ▲구글 번역 ▲카카오톡 ▲페이스북 메신저 ▲왓츠앱(WhatsApp) 메시지 읽어주기·받아적기 기능 등 다양한 기능과 서비스가 추가됐다.
이 밖에 삼성 뮤직이 빅스비 보이스 실험실에 새롭게 포함돼 멜론 서비스도 이용 가능하며, 성우 방송인 서유리씨의 음성이 추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