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쉬, 위급상황 갓길 자동정차 기술 첫 공개

운전자 경고메세지 응답 없을 때 긴급 대처

홈&모바일입력 :2017/07/14 18:27    수정: 2017/07/14 18:29

독일 보쉬가 갓길 자동 정차를 돕는 AI 스마트카 기술을 13일(현지시간) 공개했다.

해당 기술은 부분 자율주행 시스템 활용시 작동된다. 운전자가 차량의 스티어링 휠 소지 경고를 무시하면, 차량 스스로 비상상황임을 감지할 수 있다. 위급상황이 감지된 차량은 스스로 도로 주변에 위치한 갓길 또는 안전한 장소를 찾고, 해당 장소가 발견되면 스스로 정차된다.

보쉬는 트위터 등 소셜미디어 채널을 통해 운전자의 위급상황을 감지하는 AI 스마트카 기술을 선보였다. (사진=보쉬 트위터 캡처)

자동 갓길 정차를 돕는 보쉬 AI 스마트카 기술은 미국 SAE(자동차공학회) 자율주행 단계 수준 2단계~3단계 적용 차량에 맞춘 것으로 분석된다. SAE 기준 2단계~3단계 기술은 운전자의 시선을 전방에 유지시키는 것을 권장하고 있다. 현재 완성차 업체에서 내놓고 있는 부분 자율주행 기술 대다수는 SAE 기준 2단계를 충족시키고 있다.

보쉬 AI 스마트카 기술은 최근 메르세데스-벤츠와 테슬라 등이 내놓은 부분 자율주행 기술과 앞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현재 출시된 E클래스에 위급 상황 감지 정차 기능을 넣었다. 부분 자율주행 기능을 실행한 운전자가, 차량 내 경고를 여러 차례 무시하면 차선 내에서 서서히 감속해 완전 정차를 유도한다. 보쉬처럼 안전한 장소를 찾아서 정차를 유도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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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운전자가 오토파일럿 실행 시 ‘스티어링 휠 소지’ 경고를 여러 차례 무시하면 오토스티어 기능을 강제 종료시킨다. 목적지에 다다를 때 까지 스티어링 휠 자동 조절 기능인 ‘오토스티어’를 쓸 수 없도록 조치시키는 것이 테슬라의 기본 원칙이다.

보쉬는 현재 19종류의 장애물을 인지시킬 수 있는 능력을 자체 AI 스마트카 기술에 심었다. 향후 완성차 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AI 스마트카 기술을 순차적으로 집어넣는게 보쉬의 기본 원칙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