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독일)=김우용 기자] “혁신이란 건 당연히 환경에 많이 좌우되고, 그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실패가 많아야 성공도 나오는 것이다. 디자인싱킹 프로세스는 문제를 빠르게 정의하고 프로토타입을 만들면서 잦은 실패를 통해 최적의 솔루션을 만드는 과정이다. 혁신에선 실패란 말보다 재도전이라 하는게 더 맞다.”
팻 베이키 SAP 산업 클라우드 부문 총괄 사장은 12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개최된 ‘SAP 레오나르도 라이브’ 행사에서 기자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베이키 사장은 “어떤 결과만으로 판단하기보다, 시도하는 과정에서 무엇이 성공을 가져다 주는가, 어떤게 기회고 어떻게 성공으로 이어지는가 찾아내는 디자인 싱킹 프로세스를 강조하고 싶다”며 “혁신은 테스팅(testing), 실행(doing), 학습(learning)이란 세 단계를 거치며 좋은 아이디어를 스킬로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늘날 기업은 디지털 전환이란 새로운 도전과제를 맞이했다. 과거 전혀 상관없던 산업분야가 자신의 산업과 만나는 새로운 환경이 펼쳐지고 있다. 디지털과 최신 IT 기술을 기반으로 기존의 전통적인 산업을 붕괴시키는 파괴자가 속속 등장한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등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불러오고 있어, 기업은 디지털 전환을 통해 생존과 새로운 기회를 모색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는 다양한 산업군의 기업에 디지털 전환 바람을 불어넣을 최적의 회사를 SAP로 꼽았다.
그는 “SAP는 26개 산업분야 35만의 고객과 매일 대화하고 그들의 이슈와 문제를 파악해왔다”며 “ 각 산업에 대해 깊은 통찰력을 갖고 있어서, 기업의 혁신을 확장해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게 우리의 강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날 모든 산업은 혁신에 밀접히 연결되고 있으며, 기술과 ERP를 넘어선 기술을 활용해 고객사 자신의 혁신 전략을 세워야 한다”며 “산업에 특화된 지식과 방법론으로 최적화된 기술로 빠르게 혁신을 전달할 수 있는 독보적인 회사가 SAP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SAP 이노베이션은 혁신의 과정 자체를 확장하는 기회를 드린다”며 “레오나르도를 통해 고객은 자신의 문제가 뭔지. 성장 기회가 뭔지 맞춤형으로 솔루션을 제공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동안 각자의 영역에서 돌아가던 산업들이 다른 산업 분야와 연결되고, 디지털 혁신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찾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SAP는 고객의 입장에서 새 비즈니스 모델을 제안하고, 새 프로세스를 정의해 제안하기도 한다”며 “각 산업마다 모델과 프로세스가 다 다르니, 어떻게 서로 다른 분야의 산업과 협업해 최적화를 이룰 것인가를 도와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서 일어나는 산업 혁신에 대한 인상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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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한국은 현재 상황에서 제대로 관계를 맺고, 방향성도 제대로 잡고 있다”며 “세계 어느 국가보다 디지털화에서 강했던 역사를 갖고 있으며, 혁신을 강력하게 추진한 역사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에서 지난 몇년간 SAP와 협력한 많은 프로젝트가 있었고, 인더스트리4.0, IoT, 인텔리전트 공급망 등 다음단계 혁신의 방향에 대해 이해 잘 하고 있고 선도하고 있다”며 “새로 출범한 정부는 스마트코리아 정책을 잘 실행하고 있고, 좋은 정부, 발달된 산업, 혁신을 가속하는 문화 등 조건이 좋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