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효성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요청안이 6일 국회에 접수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인사청문 요청 사유서에 "이 후보자는 그동안 방송의 공정성, 공공성, 독립성, 다양성을 위한 방송개혁 논의를 주도해온 대표적인 언론학자이자 언론·방송계 원로"라며 "방통위의 중요한 설치목적 중 하나인 방송의 자유와 공정성·공익성 제고의 의미와 중요성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어, 방송의 자유와 독립을 강화하고 국민 중심의 미디어 복지를 구현하기 위해 해결해야 할 여러 가지 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특히, 1998년 방송환경 변화에 대응한 방송개혁 방안 수립을 위해 설치된 민관 합동의 정책자문기구인 방송개혁위원회에 실행위원으로 참여해 통합방송법(안) 제정방향을 마련했고, 2007년부터 2011년까지 방송통신융합을 연구하고 인재를 양성하는 성균관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장을 지냈으며, 2003년부터 2006년까지 방송통신위원회의 전신인 방송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방송행정을 총괄한 방송통신 분야 전문가다"라며 "방송통신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이용자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법·제도 개선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또한, 이 후보자는 방송위원회 부위원장으로서 위원회 조직을 안정적으로 운영했고, 언론개혁시민연대·민주언론시민연합 등 관련 시민단체에서 대표 및 임원으로 활동했으며, 소통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서 다양한 강연과 저작활동을 지속해왔다"며 "국회 여·야 추천 위원으로 구성된 합의제 행정기구에서 대화와 타협의 리더십을 발휘하고, 위원장 공백 기간이 길었던 조직을 안정시키며, 방송통신 분야의 첨예한 이해관계와 다양한 목소리를 아울러서 복잡한 현안들을 합리적으로 조정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후보자는 방송언론학자로서, 공직자로서, 시민단체 대표로서, 그리고 소통 전문가로서 방송통신 분야에서 쌓아온 경험과 식견을 바탕으로 방송의 독립성과 공정성 제고, 이용자 중심의 미디어 복지 구현, 방송콘텐츠 성장 및 신규 방송통신서비스 활성화 지원 등 새 정부의 방송통신 정책을 차질 없이 추진할 적임자로 판단돼 인사청문을 요청한다"라고 끝맺었다.
이 후보자는 1973년 서울대학교 문리대 및 1975년 신문대학원을 졸업하고, 1987년 미국 노스웨스턴대학교 대학원에서 언론학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1990년부터 2016년까지 성균관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로, 현재는 명예교수로 재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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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종합유선방송위원회 위원, 1998년 방송개혁위원회 실행위원, 2003년 방송위원회 부위원장, 2001년 성균관대 사회과학연구소장, 2007년 성균관대 언론정보대학원장 등을 역임했고고, 한국방송학회 회장, 한국언론정보학회 회장, 언론개혁시민연대 공동대표, 민주언론시민연합 정책위원장 겸 이사 등 방송·언론 관련 학계와 시민단체 활동에 참여해왔다.
한편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는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오는 19일 오전 10시 국회 미방위 회의실에서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