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팅어’로 희망본 기아차 “하반기부터 판매 만회”

6월 국내 판매 13.3% 감소, “스토닉도 힘 보탤 것”

카테크입력 :2017/07/03 20:01

기아자동차의 6월 판매량이 부진했다. 하지만 퍼포먼스 세단 스팅어의 월별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하반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기아차는 3일 발표한 6월 실적에서 국내 4만7천15대, 해외 18만5천355대 등 총 23만2천370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기아차의 6월 판매는 국내와 해외판매가 모두 감소하며 전년 대비로는 13.3% 감소했다.

기아차의 6월 국내 판매는 전년 대비 10.5% 감소했지만, 스팅어의 판매 증가가 눈에 띄었다.

스팅어는 지난 6월 한달 간 1천322대가 판매돼 지난 5월(370대) 대비 257.3%나 뛰어올랐다. 기아차가 밝힌 스팅어 월별 판매 목표 1천대를 이미 달성한 것이다.

기아차 브랜드 영상 상영 목적으로 BEAT360 내부에 배치된 스팅어 (사진=지디넷코리아)

기아차 베스트셀러 중 한 모델인 경차 모닝은 전년 동월 대비 11.2% 오른 6천724대가 판매됐고, 레이도 14.0% 오른 1천953대가 판매됐다. 다만 K3, K5, K7, K9 등의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하락해 부진했다.

SUV에서는 카니발의 판매가 돋보였다. 카니발의 6월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10.5% 오른 6천573대로 기아차 전체 SUV 6월 판매량 선두에 올랐다. 니로는 지난해보다 43.5% 떨어진 1천833대가 판매됐다. 베스트셀러인 쏘렌토는 전년 대비 16.0% 하락한 6천176대 판매로 주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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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의 2017년 상반기 누적판매는 국내판매 25만5천843대, 해외판매 106만4천381대 등 전체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감소한 132만224대를 기록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내내 쉽지 않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지만 하반기부터는 이를 만회할 것”이라며 “6월부터 판매가 본격화된 스팅어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고 출시를 앞둔 소형 SUV 스토닉도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