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컴퓨팅이 처음 화두로 떠올랐을 때 기업들은 IT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하는 데 부정적 편견을 갖고 있었다. 완성도 낮은 기술이고, 복잡할 것이며, 안전하지 않을 것이란 우려였다. 그러나 실제로 클라우드를 도입해 사용해본 기업의 클라우드에 대한 입장은 정반대로 바뀐다.
지난달 오라클은 ‘클라우드 인프라(IaaS) 도입 현황 및 향후 도입에 대한 인식 조사(You&IaaS: The News Generation)’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오라클과 롱기튜드 리서치가 공동 진행한 것으로 한국을 포함해 전세계 IT전문가 1천614명이 참여했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한국 기업들은 비즈니스 혁신과 성과 향상을 위해 빠르게 클라우드 인프라(IaaS)를 도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IaaS 도입 기업들조차 클라우드 도입 전에는 클라우드로의 전환이 복잡할 것이라는 인식과 보안에 대한 염려 등 다소 편견이 있었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실제 IaaS 사용 후에 사용 전 가지고 있던 인식을 뛰어넘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국내 기업 절반 이상인 56%가 IaaS 도입으로 비즈니스 혁신이 수월졌다고 평가했다. 특히 IaaS를 통해 신규 애플리케이션 및 서비스 적용에 드는 시간이 대폭 단축됐고, 유지보수 비용 역시 크게 절감할 수 있었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IaaS에 투자하지 않는 기업은 투자를 한 기업의 비즈니스 속도를 따라가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답했다.
비사용자와 비교해 IaaS 사용자들은 가용성, 가동시간 및 속도에 있어 클라우드 인프라가 글로벌 수준의 퍼포먼스를 제공할 것이라 믿었다. IaaS로 전환 시 복잡성에 대한 우려와 관련해 사용자의 64%는 그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간단한 과정이라 답했다.
뿐만 아니라 국내 응답자 대부분이 IaaS가 3년 내에 자사의 비즈니스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답했다. 이 중 40%는 자사의 비즈니스 인프라 대부분을 IaaS를 적용해 운영할 것이라고 답한 반면에, IaaS가 자사의 비즈니스에 주요 역할을 차지하지 않을 것으로 답한 응답자는 약 9%에 그쳤다.
국내 응답자를 대상으로 IaaS 사용 후 느낀 점을 묻는 질문에 응답자 37%가 속도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제공한다고 답했다. 응답자 37%는 IaaS 플랫폼을 온프레미스 환경만큼 최적화할 수 있다고도 답했다. 35%는 엔터프라이즈 아키텍처를 위해 최고 보안을 제공한다고 응답했다.
클라우드는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비즈니스 준비에 필수 요소로 떠올랐다. 기업의 비즈니스를 디지털 중심으로 전환해야 하는데, 클라우드가 그 밑바탕이란 인식이 널리 퍼졌다.
이런 가운데 클라우드와 빅데이터, 인공지능 활용에 대한 다양한 논의의 장이 마련됐다.
7월 12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 3층 크리스탈볼룸에서 개최되는 제14회 ACC는 'Cloud & Data: Transformyour Business’를 주제로 지능형 컴퓨팅 기술 발전과 기업의 실질적인 성과로 연결된 혁신 및 지속 가능한 성장 사례를 함께 공유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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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통합전산센터 김명희 센터장이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에 대한 정부기관의 클라우드 전략을 발표한다. 한국오라클 심명종 전무는 클라우드를 이용한 데이터 활용 방안을 공유한다. 팔로알토네트웍스코리아의 김병장 전무는 ‘디지털 시대의 몰락, 미리 막을 수 있습니까?’란 주제로 발표한다. 한국IBM의 유형림 상무는 인간과 인공지능의 협력을 통한 IT 운영 혁신 모델을 발표한다.
오후 행사는 3개 트랙, 20개 세션을 진행한다. 자세한 행사 안내와 등록은 ACC홈페이지(http://acc.zdnet.co.kr/14th/)에서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