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아마존과 클라우드·AI사업 협력

"국내 대기업 퍼블릭클라우드 전환 가속 예상"

LG CNS(대표 김영섭)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손잡고 국내 클라우드시장을 공략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LG CNS 측은 양사가 파트너십 체결로 LG CNS의 다양한 산업 분야 IT서비스 역량, AWS 클라우드 컨설팅 역량 등의 상호 강점을 결합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국내 대기업들의 퍼블릭 클라우드 전환이 빨라질 것이라 기대 중이다.

LG CNS는 AWS의 클라우드 전략, 방법론, 컨설팅 역량을 지원 받는다. LG CNS 자체 클라우드 기술의 완성도를 높여 컨설팅·계획·설계·구축·운영을 아우르는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AWS는 LG CNS의 대규모 IT시스템 구축 역량과 민관을 아우르는 솔루션 제공 실적 및 운영 노하우를 활용해 국내 고객군을 확대할 계획이다.

2017년 7월 LG CNS와 아마존웹서비스(AWS)가 클라우드,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업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협약을 체결한 LG CNS 원덕주 CTO 전무(왼쪽)와 AWS 테리 와이즈 글로벌 파트너 에코시스템 부사장.

양사는 국내 공공기관 및 기업을 대상으로 클라우드 전환 혜택을 알리는 마케팅을 전개하기로 했다. 클라우드 전환 비용 및 보안 우려, 기업에 적합한 형태와 전환 방법 부재로 도입을 주저하고 있는 기업을 겨냥했다. 기업별 최적화된 클라우드 전환 방법을 제시하는 ‘AWS 클라우드 전환 가속 프로그램(AWS Cloud Migration Acceleration Program)’을 활용할 예정이다.

양사는 AI·빅데이터 분야에도 협력키로 했다. LG CNS는 AWS 자연어 처리 서비스인 아마존 렉스(Amazon Lex), 딥러닝 기반 이미지 분석 솔루션인 아마존 레코그니션(Amazon Rekognition) 등을 활용해 AI·빅데이터 영역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신기술 개발과 신규사업을 발굴한다.

AWS는 글로벌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2016년 1월 한국 리전을 마련해 국내 클라우드 고객층을 확대해 왔다. 리전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하나 이상 복수의 데이터센터를 가리키는 용어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 규모가 연평균 15% 성장률을 기록, 2017년 8천억원에서 2021년 1조3천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LG CNS는 이번 파트너십을 계기로 국내 클라우드 산업 경쟁력 강화에 앞장설 계획이다.

LG CNS 원덕주 최고기술책임자(CTO) 전무는 "AWS와 협업으로 글로벌 수준 컨설팅 역량을 확보함으로써 클라우드는 물론 AI, 빅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리딩하는 글로벌 IT서비스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염동훈 AWS코리아 대표는 "오늘날 많은 엔터프라이즈 기업들은 클라우드 전환을 비롯해 AI, 빅데이터 등 주요 기술을 통한 서비스 혁신 방안 마련을 고심하고 있다"며 "더 많은 기업들이 AWS 클라우드를 통해 유연한 IT인프라 환경에서 성공을 이룰 수 있도록 LG CNS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