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기대작 모바일게임 ‘음양사’ 해보니

높은 수준의 게임성, 전략적인 재미 더한 전투로 차별화

게임입력 :2017/06/29 07:57

카카오의 올해 최대 기대작인 음양사가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다.

중국 넷이즈가 개발한 음양사는 고대 일본을 배경으로 귀신을 물리치는 음양사를 소재로 한 게임이다. 탄탄한 스토리와 높은 수준의 음성 더빙으로 호평을 받으며 전 세계 2억 명 이상의 이용자를 사로잡았다.

카카오(대표 임지훈)는 27일부터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음양사 비공개 테스트를 개시했다. 이 게임은 테스트를 마친 후 오는 8월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카카오의 기대작 음양사.

음양사는 기억을 잃은 음양사 아베노 세이메이가 요괴와 귀신과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며 기억을 되찾아 가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이 게임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20명 이상의 전문작가가 참여했다는 스토리다. 대화와 전투가 반복되는 단순한 진행 방식임에도 자연스러운 대사와 연출로 몰입도를 높였다. 또한 자신을 거두어 준 노부인을 저승사자로부터 지키려는 좌부동자, 죽어서도 남편을 기다리는 우녀 등 각 요괴마다 고유 스토리를 부여해 재미를 더했다.

여기에 전문 성우 목소리가 더해지면서 마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 느낌이다. 특히 음양사는 일본과 한국어 더빙을 지원하기 때문에 이용자의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만 더빙된 대사가 나눠져 있어서 터치를 하지 않으면 진행되지 않기 때문에 흐름이 끊기는 부분은 아쉬웠다.

음양사 플레이 장면.
음양사의 플레이 장면.

게임 그래픽 역시 붉은색과 노란색이 강조된 중국 특유의 색감에서 벗어나 일본 민화와 애니메이션이 더해진 듯한 그림체를 선택해

또한 유명 음악감독인 우메바야시 시게루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 배경음악 역시 '이어폰을 꽂고 음악을 들어주세요'라고 권하는 문구가 이해될 정도로 높은 수준을 자랑하며 게임의 분위기를 살렸다.

음양사의 전투는 주인공인 음양사와 동료로 삼은 요괴인 식신을 조합해 싸우는 일반적인 턴방식 수집형 RPG와 비슷하다. 하지만 도깨비불이라는 요소로 게임에 전략성을 더했다.

음양사는 게임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한국과 일본의 유명 성우가 음성을 더빙했다.
이용자의 취향에 따라 성우를 변경할 수 있다.

도깨비불은 파티원이 공유하는 자원으로 일부 스킬은 도깨비불이 있어야만 사용할 수 있다. 그래서 이용자는 전투 상황을 고려해 전략적으로 도깨비불을 활용해야 한다.

특히 이 게임은 등급이 낮은 캐릭터도 도깨비불을 추가하는 스킬을 가지고 있는 등 가장 높은 등급의 캐릭터가 아니어도 활용가치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그래서 어떻게 캐릭터를 조합했는지에 따라 전혀 다른 플레이가 가능하다.

관련기사

음양사는 중국, 일본 등 여러 국가에서 호평을 받으며 서비스를 진행해온 만큼 첫 테스트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높은 완성도를 보여준다. 기존에 많이 선보인 수집형 RPG라는 장르임에도 독특한 소재로 차별화에 성공했으며 익숙하면서도 전략적인 게임 플레이로 흥미를 더했다.

카카오는 다음 달 5일까지 음양사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한 후 최종 점검을 거쳐 8월 정식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