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주요 장소 곳곳을 마치 현장에 있는 것처럼 생생하게 보여주는 구글 스트리트 뷰가 전국 22개 국립공원 탐방로를 소개하는 360도 파노라마 이미지를 공개했다.
22일 구글 코리아에 따르면 구글 스트리트 뷰 팀은 올해 국립공원 설립 50주년을 맞아 국립공원관리공단과 협업해 이 같은 작업을 진행했다.(구글 스트리트 뷰 링크)
조은별 구글 스트리트 뷰 프로그램 매니저는 "스트리트 뷰 갤러리에서 지리산 천왕봉에서 내려다보이는 운해, 울긋불긋 아름다운 단풍을 자랑하는 설악산과 내장산, 가슴이 시원해지는 한려해상과 다도해 국립공원의 드라이브 코스 등을 감상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글 코리아는 22일부터 24일까지 광화문 광장에서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주최하는 50주년 기념 행사에 참여해 구글 스트리트 뷰를 통해 국립공원의 이미지를 직접 소개하고, 카드보드 등으로 VR 체험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다.
전국 국립공원 탐방로를 촬영하기 위해 구글 코리아는 배낭형 스트리트 뷰 카메라인 '트레커(Trekker)'를 사용했다. 트레커는 상단에 축구공 모양의 카메라 시스템이 장착됐으며 15개 렌즈가 동시에 파노라마 이미지를 촬영한다.
촬영자가 경사가 가파른 곳에서 기울기가 조금 흔들리거나 급하게 움직이거나 뛰어야 하는 상황에서도 문제없이 촬영될 수 있도록 고안됐다.
구글 스트리트 뷰 팀은 이집트 피라미드 촬영 당시 트레커를 낙타 위에 설치해 사막과 스핑크스를 촬영하기도 했으며 국내서는 국립공원의 트레킹 코스 뿐 아니라 경복궁, 남한산성 등 주요 문화재 촬영 및 제주도 바닷가와 최남단 마라도 촬영에도 사용했다.
구글 스트리트 뷰는 도로나 길거리 이미지 뿐 아니라 실내나 관광명소 등 다양한 장소의 이미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촬영된 스트리트 뷰 이미지들은 수 차례 내부 공정과 리뷰 과정을 거쳐 게재된다. 특히 카드보드 및 데이드림을 통해 구글에서 촬영한 세계 명소 이미지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사용자들이 직접 촬영하고 게재한 360도 파노라마 이미지를 VR 모드로 감상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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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스트리트 뷰는 현재까지 전 세계 82개국에서 촬영한 파노라마 이미지, VR 콘텐츠 등을 제공 중이며 최근 구글에서 촬영한 이미지 뿐 아니라 개인이 직접 촬영한 이미지도 다양하게 공유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웹사이트(www.google.com/intl/ko/streetview)와 함께 구글 플레이 스토어, 애플 앱스토어에서 앱을 다운로드 받아 사용해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