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스트리트뷰를 대폭 개선하면서 '지도 경쟁력' 강화에 박차를 가했다.
18일(현지시간) 구글은 자사 개발자 블로그를 통해 구글 맵스 스트리트뷰를 업데이트했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구글은 전 세계 개발자들을 위해 구글 맵스 자바 스트립트 API도 함께 공개하기로 했다.
이날 구글은 스트리트뷰에 새로운 랜더러(renderer)를 적용했다고 밝혔다. 렌더링은 컴퓨터 프로그램을 사용해 씬파일로부터 영상을 만들어내는 과정을 의미한다. 구글은 새로운 렌더러를 통해 구글맵스 사용자가 스트리트뷰 안에서 좀 더 원활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했다.
업데이트 전에는 다른 위치로 이동할 때 점프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이제는 부드럽게 마치 차를 타고 가는 것처럼 보인다.
또한 고층 건물을 아래서 위로 올려다 볼 때 기존 렌더러를 적용한 화면에서는 물결 모양의 선이 보였는데, 새로운 렌더러에서는 물체가 직선으로 보이며 선명해졌다.
스트리트뷰에서 새로운 콘텐츠를 불러올 때에도 새로운 렌더러에서는 낮은 해상도의 이미지를 사용해 화면을 좀 더 빠르고 부드럽게 보여준다.
경사가 있는 언덕을 보여줄 때 기존에는 건물까지 기울어진 모습이 보였다면, 새로운 렌더러에서는 언덕이 있더라도 건물은 수평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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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측은 특히 새로운 랜더러를 적용해 모바일 기기에서 더 높은 프레임 속도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전 렌더러는 어안 렌즈로 찍은 것 과 같이 둥근 화면을 보여줬다면, 새로운 렌더러는 직선 거리를 나타내준다.
길바닥에 쓰여 있는 거리 이름과 구글맵이 추가한 이름이 오버랩 되는 문제도 제거했다. 거리 이름을 별도로 깨끗하게 표시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