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차그룹, 폴스타로 장거리 전기차 시장 공략

전기차 전용 브랜드 명칭 '폴스타'로 정해...장거리 전기차 제작 전념할 듯

카테크입력 :2017/06/22 08:42

스웨덴 볼보자동차그룹의 퍼포먼스카 부서였던 ‘폴스타(Polestar)'가 고성능 전기차 브랜드로 재탄생된다. 추후 개발될 예정인 볼보의 장거리 전기차는 ’폴스타‘ 브랜드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볼보차그룹은 21일(현지시간) 공식 자료를 통해 토마스 잉겐라트 볼보 디자인 총괄 부사장을 폴스타의 최고경영자(CEO)로 임명한다고 밝혔다.

볼보차그룹의 별도 전기차 브랜드 설립은 지난해 11월 하칸 사무엘손 볼보차그룹 CEO 국내 기자간담회가 열린지 7개월만에 이뤄졌다.

사무엘손 CEO는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열린 당시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2019년에는 500km 이상 주행 가능한 순수 전기차를 내놓겠다”는 뜻을 전했다. 2025년까지 누적 100만대 이상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차량과 순수 전기차를 내놓는 것이 그의 기본 계획이다.

볼보차그룹이 공개한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 로고 (사진=볼보차그룹)

볼보차그룹은 500km 이상 주행거리가 가능한 전기차 개발을 위해 100kWh 급의 배터리팩을 탑재시키겠다는 뜻도 밝혔다.

볼보차그룹의 폴스타는 앞으로 유럽에서 메르세데스-벤츠, 아우디 등과 전기차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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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의 경우 별도 전기차 브랜드 ‘EQ'를 만들었고, 아우디는 벨기에 브뤼셀 공장에서 아우디 e-tron 스포트백 전기차를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테슬라도 폴스타의 경쟁 상대 중 하나로 뽑히고 있다.

폴스타 브랜드는 아직까지 출시 예정인 전기차에 대한 구체 제원을 밝히지 않았다. 사무엘손 볼보차그룹은 지난해 국내 방문 당시 LG전자, 삼성SDI 관계자 등을 만나 전기차 개발 협력 방안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이를 토대로 국내 업체가 제작한 배터리팩이 폴스타 브랜드 전기차에 탑재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칸 사무엘손 볼보차그룹 CEO는 국내 기자간담회에서 오는 2019년 500km 이상 주행 가능한 전기차를 내놓겠다고 선언했다. (사진=볼보차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