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테크 스타트업 레드벨벳벤처스가 자사 서비스 보맵(bomapp)의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더스퀘어앤컴퍼니, ICB, 롯데엑셀러레이터, 에셋에셋플러스자산운용 등으로부터 총 12억원 규모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21일 밝혔다.
불편하고, 불합리한 기존 보험 서비스를 개선하기 등장한 모바일보험관리앱 보맵은 별다른 마케팅 없이도 지난 2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해 4개월만에 15만 다운로드 수를 기록하며 13만명 회원을 확보했다.
이 앱은 스크래핑 기술을 활용, 휴대폰 인증 한번만 거치면 고객이 가입한 보험정보를 한번에 확인해 평균 대비 보험료를 얼마나 내고 있는지에 대한 보험 진단 분석과 보험금 청구, 설계사 도움 요청, 긴급출동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중이다.
3월 출시된 설계사용 보맵은 1만명 설계사들이 가입했다. 보험 가입자가 보맵을 통해 보험 관련 요청을 하면 여기에 등록된 설계사들이 고객이 어떤 보험에 가입했는지를 확인하고, 고객을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스타트업은 이를 통해 오프라인에서만 만나야 했던 보험설계사와 고객을 스마트폰으로 옮겨와 이들을 연결하는 통합 보험 플랫폼이 되는 것을 목표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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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맵을 개발, 운영 중인 레드벨벳벤처스 류준우 대표는 "이번 투자유치로 해외 진출 발판을 마련하고, 보험데이터의 분석작업을 고도화해 고객에게 맞춤형 보험정보를 제공할 수 있게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 김옥균 부대표는 "B2C 서비스임에도 불구하고 마케팅 비용 없이 단기간 많은 사용자를 확보했다는 점과 함께 설계사들이 오히려 보맵 마케터 역할을 하고 있었다는 점, 보험테크 분야에 선도업체가 없었다는 점 등이 투자를 유치하는데 도움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