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교통 상황이 발생하는데, 그 때마다 필요한 차량의 경적 소리는 왜 하나뿐일까.
이 같은 궁금증에 미국 항공우주국(NASA) 출신의 남성이 여러 음색을 낼 수 있는 경적을 DIY(소비자가 원하는 물건을 직접 만들 수 있도록 한 상품)로 만들어 화제다.
상황에 따라 적절한 음색으로 자동차 경적을 울릴 수 있어 유용해 보인다.
차량이 다른 차량과 소통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수단 중 하나가 바로 경적이다. 하지만 음색이 하나 밖에 없기 때문에 전달하고자 하는 뜻을 제대로 표현하기 힘든 한계가 있다.
이에 재미난 경적을 만들어낸 인물이 바로 나사의 엔지니어 출신 마크 로버 씨다.
그는 스마트폰을 들여다 보며 걷는 보행자가 많은데, 기존 경적은 너무 시끄러운 소리를 내기 때문에 다른 소리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그가 사용한 부품은 애이다프루트(Adafruit)의 오디오 FX 사운드 보드와, 경적음에 쓰일 오디오 파일이다. 그리고 메탈 스위치를 이용해 새 경적을 만들었다.
공개된 동영상을 보면 주차장에서 조수석의 문을 열어둔 채 짐을 옮기는 여성이 나온다. 이전에는 큰 소리의 경적을 울려 주의를 줄 수밖에 없지만, 새로운 경적은 마치 스타워즈 캐릭터 R2-D2가 말하는 것과 같은 전자음을 울려준다. 이 소리를 들은 여성은 조수석 문을 닫는다.(▶관련동영상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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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영상에서 주인공은 자동차 앞을 횡단하는 두 남성에게 트럭의 경적과 같은 강력한 소리를 내 주의를 환기시킨다.
상황에 따라 다양한 소리를 내는 경적은 어떤 차량이라도 설치가 가능하다. 자세한 설치 공정은 공개된 영상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다.(▶관련동영상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