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윈도XP에도 보안 업데이트 실시

마이크로소프트(MS)가 그 동안 보안 업데이트를 진행하지 않았던 윈도XP 등 구형 운영체제에 대한 보안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IT매체 씨넷은 13일(현지시간) MS가 윈도 운영체제 대상 보안 업데이트를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윈도XP와 같은 구형 운영체제에도 함께 적용돼 눈길을 끈다.

이런 움직임은 지난 달 IT업계를 강타한 워너크라이 사태와 같은 랜섬웨어 사고를 막기 위한 시도로 보인다. 지난 달 발생한 워너크라이 랜섬웨어의 경우, 업데이트 지원이 되지 않았던 윈도 XP를 타깃으로 발생한 것으로 분석돼 XP 의 업데이트를 지원하지 않는 MS에게 비판의 화살이 돌아가기도 했다.

워너크라이(WannaCry) 악성코드 감염 컴퓨터의 비트코인 결제 안내 페이지

애드리엔 할 MS 사이버보안운영센터 총책임자는 공식 블로그(▶자세히 보기)를 통해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사태는 전 세계 적으로 개인과 기업에게 사이버공격의 위험을 보여주는 예시였다"며, 정부 기관들로부터 포착된 보안상 취약점을 이번 보안 업데이트를 통해 제공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MS는 워너크라이와 유사한 특성을 가진 잠재적인 공격에 대해 추가적인 보호 기능을 제공하기 위해 이런 업데이트를 적용하기로 결정했다고도 덧붙였다. 이 보안 업데이트는 윈도 업데이트를 통해 윈도10, 윈도 8.1, 윈도 7를 비롯해 지원이 중단된 윈도XP에도 적용된다.

MS 보안대응센터 책임자 에릭 도어는 “우리는 잠재적 공격으로부터 고객을 보호하기 위해 적절한 조치를 하고 있다며, 우리는 윈도XP와 같은 구형 플랫폼 사용자들도 취약점을 개선한 중요 업데이트를 적용할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