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의 아버지' 앤디 루빈이 구글을 떠나 만든 스마트폰 ‘에센셜 폰’이 미국에선 스프린트를 통해서만 출시될 예정이라고 11일(현지시간) USA투데이가 보도했다.
스프린트는 미국 내 4위 통신사로 에센셜 폰의 초기 미국 내 시장 확대에 한계가 전망된다. 미국 통신사 순위는 버라이즌, AT&T, T모바일, 스프린트 순이다.
앤디 루빈이 스프린트를 이동통신 협력사로 선택한 데는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과의 친분이 중요하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소프트뱅크는 스프린트 지분 83%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앤디 루빈은 소프트뱅크가 주도해 만든 기술투자펀드인 비전펀드의 자문을 담당하고 있기도 하다.
에센셜이 미국 내에서 스프린트를 통해서만 출시하기로 하면서 성공 여부는 보조금 정책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에센셜이 공개한 신제품 가격은 699달러(79만1천원)이고 여기에 50달러(5만5천원)를 더하면 스마트폰 주변기기인 360 카메라를 살 수 있다. 가격이 다소 비싸게 책정됐는데 스프린트가 보조금을 얼마나 지급하느냐에 따라 실제 구매가는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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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린트는 출시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보이는 앤디 루빈 스마트폰의 가격 정책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에센셜이 스프린트에 스마트폰을 독점 공급한다는 소식에 소셜미디어를 통해 혹평이 나오고 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 스티브 코비치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팜프리(Palm Pre, 2009년 아이폰 대항마로 불리며 스프린트 통해 출시)가 생각난다”며 “좋은 쪽은 아니다. 시대가 다르다”라는 글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