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제4차 산업혁명에 따른 지능정보사회의 핵심 자원인 빅데이터의 활용·확산을 위해 2017년 빅데이터 플래그십 프로젝트 과제를 선정하고 착수보고회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빅데이터 플래그십 프로젝트’는 각종 사회 현안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국민 체감형 빅데이터 활용 성공사례를 발굴·전파하는 사업이다.
그동안 미래부는 빅데이터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통해 로밍 빅데이터를 활용한 감염병 조기 대응, 신용카드 결제 데이터 분석으로 소비동향 조기 파악, 이동통신 데이터 기반 심야버스 노선 수립 지원 등 빅데이터의 활용 방향을 제시한 바 있다.
올해는 과제 개발 단계에 따라 기획·검증, 실증·확산으로 구분해 접수했으며, 미래부는 총 42개 과제 중 12개(총 39억 원 규모, 민간 매칭 별도)를 최종 선정했다.
오는 9일 오후 3시부터 개최될 이번 착수보고회에서는 선정된 12개 컨소시엄이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발표하고 빅데이터 플래그십 과제의 성과를 높이기 위한 방안을 함께 논의할 계획이다.
국민연금공단은 1988년부터 축적한 약 4천만 건의 사업장 데이터와 8억 건의 가입자 데이터 분석을 통해 정교한 맞춤형 일자리 정보를 제공하여 미취업 청년·장년 및 경력단절여성 등 취약계층의 구직을 지원한다.
예를 들어 종전에는 개인이 확인하기 힘들었던 각 사업장의 소득분포, 근로자 평균연령, 육아휴직 비율 및 비정규직 비율 등의 자세한 기업 정보를 누구나 직접 파악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한국전기안전공사는 자체 보유 1억 2천만 건의 전기안전점검데이터와 국토부(건축물 대장)·안전처(전기화재현황)·기상청(기상자료)의 데이터를 융합해 상관관계 분석 등 데이터 마이닝을 통해 전기재해 예방·예측 알고리즘을 개발해 활용하고 향후 대국민 플랫폼으로 연계할 계획이다.
한국가스안전공사는 가스배관에 부착된 센서를 통해 자동 측정·수집되는 압력·온도·가스성분 등의 상태 데이터를 바탕으로 가스누출·배관파손 위험에 대한 사전예측과 이에 대한 대응 기술을 개발하여 가스 누출로 인한 대형 재난사고를 예방한다.
스타트업인 케이앤컴퍼니는 신한은행과 함께 1천여 종의 공공데이터와 민간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기존에는 산정이 어려웠던 연립?다세대주택의 시세 산정 시스템을 구축하여 부동산 허위 거래 예방과 시세를 활용한 서민 금융지원 서비스 범위 확대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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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 인간·동물감염병 확산 대응(KT), 의료정보 종합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건강보험심사평가원), 금융·공간 빅데이터 기반 도시 양극화 분석 시스템 구축(국토연구원) 등 공공·민간의 모범이 될 수 있는 국민 체감형 빅데이터 플래그십 과제를 추진할 예정이다.
장석영 미래부 인터넷융합정책관은 “이번에 선정된 빅데이터 플래그십 과제들이 빅데이터 활용 혁신사례를 제시해 그 결과가 민간·공공 등 각 사회 분야로 확산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