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MMA, 여수공장 1290억원 투자…8만톤 증설

2019년 상반기까지 구축…연간 1천600억원 효과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7/05/31 09:54

LG MMA가 글로벌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공장 증설에 나선다.

이와 관련, LG MMA는 2019년 상반기까지 전남 여수공장에 1천290억원을 투자해 메틸메타크릴레이트(MMA) 8만톤을 증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MMA는 무색 투명한 액상의 화합물로 전기·전자부품, 페인트, 인조대리석 등 건축자재 원료로 산업전반에 걸쳐 다양하게 사용된다.

이번 증설이 완료되면 LG MMA의 생산능력은 18만톤에서 26만톤 규모로 확대되며 국내 MMA 1위로 도약, 글로벌 5위 안으로 진입하게 된다.

특히 이번 증설은 핵심 공정인 산화 공정만 신설하고 타 공정은 기존 설비를 최대한 활용하는 방식으로 신규 공장 건설 대비 투자금액을 절반 수준으로 낮췄다.

회사는 이번 증설이 완료되면 연간 1천600억원 이상의 수입대체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MMA는 국내 수요가 연간 49만톤에 달하지만 공급 물량은 44만톤에 그치고 있어 부족분은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상황이다.

관련기사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MMA의 세계시장 수요는 2015년 약 310만톤 수준에서 2020년 360만톤 규모로 지속 성장할 전망이다.

LG MMA 나상업 대표이사는 “이번 증설을 통한 선제적 투자로 국내 MMA시장의 공급부족 현상을 해소하고 수입대체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한다.”며 “LG MMA는 시장의 변화를 지속 관찰해 고객에게 실직적인 가치를 제공하고 지속 성장이 가능한 사업구조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