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8천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

수요예측 1조7천700억원 자금 몰려 증액 결정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7/05/15 17:12

LG화학이 5년 만에 나선 회사채 발행에서 수요예측제 도입(2012년) 이후 국내 사상최대 규모인 8천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날 LG화학은 지난 12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5천억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을 실시한 결과 총 1조7천700억원의 자금이 몰렸다고 공시했다. 이는 2012년 국내에 수요예측제도가 도입된 이후 역대 최대규모다.

이러한 예측에 힘입어 LG화학은 회사채를 당초 계획인 5천억원에서 8천억원으로 증액발행하기로 결정해 만기 3년물 1천200억원, 만기 5년물 4천억원, 만기 7년물 2천800억원을 발행한다. 이 역시 수요예측제도가 도입된 이후 역대 최대 회사채 발행 규모다.

수요예측에 많은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LG화학은 우수한 금리로 회사채를 발행하게 돼 금융비용절감 및 유동성 선확보가 가능해졌다. 금리는 개별민평금리 대비 0.02% ~ 0.05% 낮은 수준으로 확정되었으며 확정금리는 오는 18일 최종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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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CFO 정호영 사장은 “금번 회사채의 성공적인 발행은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매출액 및 영업이익 6년 만에 최대치 달성 등 최근 탄탄한 실적흐름을 이어온 데다가 미래 성장성 측면에서 투자자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며 “우수한 금리로 확보한 자금으로 재무건전성을 더욱 강화하고 사업구조 고도화를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화학은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확보한 자금을 ▲미래 성장기반 확충을 위한 국내외 생산시설 확장에 투자하고 ▲글로벌 차입구조 안정화를 위한 단기차입금 상환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