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워치에 마영전까지...PC 게임 업데이트 '후끈'

디지털경제입력 :2017/05/30 11:14

침체된 PC 온라인 게임 시장에 불을 지필 것으로 보이는 콘텐츠 업데이트 소식이 차례로 전해졌다.

일부 게임사는 여름 시즌 공략을 앞두고 업데이트 계획을 미리 공개하며 휴면(휴식) 이용자의 관심을 끌기 위한 노력이 한창이다.

3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의 오버워치,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웹젠의 뮤레전드, 워게이밍의 월드오브워쉽 등 PC 온라인 게임의 업데이트 소식이 차례로 전했다.

블리자드 측은 글로벌 인기작으로 거듭난 일인칭슈팅(FPS) 게임 오버워치의 출시 1주년을 기념해 네크로폴리스, 카스티요, 검은 숲 등 아케이드 모드 신규 전장 3종을 추가했다.

새로 추가된 전장은 아케이드 모드의 1대1과 3대3 대전에서 만나볼 수 있으며, 기존 신전의 분위기를 재각색한 것이 특징이다. 또 사용자인터페이스(UI) 개편과 겐지, 한조 등 일부 영웅의 스킬 밸런스 조정을 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오버워치에 스킨 11종도 추가했다. 오버워치 감사제 기간인 다음 달 13일까지 전리품 상자를 통해 새로운 스킨을 획득할 수 있다.

웹젠은 지난 3월 정식 출시한 MMORPG 뮤레전드에 기사단(길드) 세력전 콘텐츠를 추가했다.

세력전은 기사단이 참여하는 대규모 영지 쟁탈전으로 요약된다. 기사단 항구에 위치한 NPC듀란달을 통해 참여 가능하다. 기존 파티보다 많은 인원 참여를 위해 공격대 창설이 필수적이다.

뮤레전드의 첫 세력전은 지난 26일부터 28일까지 진행됐으며, 세력전에 참여한 기사단은 콘텐츠의 완성도에 만족했다고 알려졌다. 세력전은 2주마다 진행될 예정이다.

회사 측은 뮤레전드의 출시 후 첫 번째 대규모 업데이트인 만큼 이용자들의 관심이 높았다고 평하면서, 총 16개 기사단이 참여하는 세력전 토너먼트를 시작으로 길드 연합 간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월드오브워쉽 일러스트.

워게이밍은 MMO 해상액션게임 월드오브워쉽에 비스마르크 추격전 콘텐츠를 선보였다.

비즈마크 추격전은 캠페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총 7개의 임무를 경험할 수 있으며, 각 임무는 8개의 과제와 별을 모아 해금한 뒤 도전할 수 있는 과제로 나뉜다. 전투 중에는 선택한 과제만 진행되며, 프리미엄 계정 이용자라면 과제 3개를 동시에 진행할 수 있다.

비즈마크 추격전 콘텐츠는 다음 달 8일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한다. 또 이 기간 동안 프리미엄 군함인 영국 7티어 전함 ‘HMS Hood’를 구매할 수 있다.

모바일 게임 사업 부문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건 엔씨소프트는 대표작 2D MMORPG 리니지에 신규 콘텐츠 ‘라스타바드 폐허’를 추가했다.

라스타바드 폐허는 80레벨 이상 이용자가 입장할 수 있는 최상위 사냥터이다. 이용자는 일부 지역에서 보스 몬스터를 만날 수 있으며, 전설급 아이템 제작 재료를 획득할 수 있다.

이번 업데이트 이후 리니지에 집행검+8 보유자가 탄생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집행검은 리니지의 최상위 무기로, 부르는 게 값인 희귀 아이템이다.

이와 함께 다양한 장르의 PC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는 넥슨은 마영전의 여름 시즌 업데이트 계획을 공개했다. 마영전의 여름 업데이트는 다음달부터 8월까지 ‘라이즈(RISE)’란 이름으로 진행한다.

마영전의 이번 업데이트는 모든 캐릭터의 배경스토리 추가, 시즌2 시작 스토리 변경, 이동속도 상향, 전투 난이도 개편, 아인라허 던전 밸런스 조정, 신규 진영스킬 6종 추가 등 모든 콘텐츠에 변화를 시도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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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오는 7월 신규 여성 캐릭터 ‘미리(miri)’를 추가하고, 8월 ‘린’ 2차 무기 추가를 준비하고 있다고 알려져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여름 시즌 시작을 앞두고 PC 온라인 게임의 업데이트 소식이 차례로 전해지고 있다”면서 “기존 인기작의 업데이트 뿐 아니라 신작 출시 소식도 곧 전해질 것으로 보여 PC 게임에 대한 이용자의 관심이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