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법인 중 최대’ BMW 안성 부품물류센터 오픈

국내 1천300억원 투자. 축구장 30배 규모

BMW 해외 법인 중 최대 규모인 BMW 부품 물류센터가 경기도 안성시 양설면 조일리 일대에 30일 새롭게 오픈했다.

BMW 부품 물류센터는 지난해 3월 기공식 이후 1년 2개월 만에 문을 열었다. 물류센터 건립을 위해 총 1천300억원이 투입됐으며, 안성시 양성면 조일리 일대 7만평(약 21만1500㎡)의 전체 부지에 연면적 1만7천평(5만7103㎡) 규모로 건립됐다.

BMW 부품 물류센터는 이전 물류센터 부지보다 약 3배 커졌다. 이는 축구장 30배 크기로 독일 본사를 제외한 BMW 해외 부품물류센터 중에서 세계 최대 규모다.

부품물류센터는 메인창고, 위험물 창고(2개동), 팔레트보관소, 웰컴하우스, 경비동 등 6개 건물로 구생됐다. 또 인공 습지 및 주차장으로 구성된 부대시설과 공원, 카페테리아, 산책로, 웰컴센터 등의 직원 편의시설도 갖춰졌다.

안성에 위치한 BMW 부품 물류센터 웰컴센터 내부 (사진=지디넷코리아)

안성 BMW 부품 물류센터는 인천공항과 평택항 모두 1시간 내 거리에 위치했다. 중부고속도로와 평택-제천 고속도로, 서해안 고속도로 및 영동고속도로 등 인근 고속도로에 걸쳐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는게 BMW 그룹 코리아 측 설명이다.

오는 2019년 유라시아 철도 운송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 기존 항공과 해상 운성 체제에서 철도 운송 루트가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BMW 그룹 코리아는 이로 인해 더 빠른 부품 공금 및 안정성이 배가될 것으로 보고 있다.

BMW 그룹 코리아는 앞으로 부품 물류센터를 통해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등 다양한 국가들과의 부품 협력 체제를 강화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부품 물류 허브로서의 위상을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BMW 그룹 코리아는 이번 안성 부품 물류센터 건립을 통해 약 600명의 직잔접적 고용 창출이 일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물류창고 완공 이후에도 연면적 1만평(3만1000㎡) 규모의 확장부지 증측도 예정됐다.

BMW 안성 부품물류센터 외관 전경 (사진=BMW 그룹 코리아)

김효준 BMW 그룹 코리아 사장은 “이번 안성 BMW 부품물류센터 오픈은 한국에 대한 BMW 그룹 차원의 전폭적인 관심과 투자 의지를 보여주는 결과물”이라며 “새로운 BMW 부품물류센터는 수도권은 물론 전국 어디든 고객이 필요로 하는 부품을 신속하게 전달하여 프리미엄 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세계를 대표하는 새로운 물류 시스템의 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프닝 행사에 참여한 BMW 그룹 부품물류 담당 볼프강 비우먼 부사장은 “BMW는 전 세계에 걸쳐 40개의 대형 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고객 니즈의 빠른 대응을 위해 40만개 이상의 예비 부품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번 부품 물류센터 오픈으로 딜러사와 고객들에게 1년에 2백만 건 이상의 부품을 원활히 공급할 수 있는 확장된 시스템을 갖추게 됐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