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4월 판매 전년比 12.4%↑...BMW 선두 탈환

전월比 9.2%↓…베스트셀링카 '벤츠 E 220 d'

카테크입력 :2017/05/10 11:35

정기수 기자

국내 수입차 판매가 한 달 만에 전년 대비 상승세로 돌아섰다.

업체별로는 BMW가 320d와 신형 5시리즈 등 다양한 차종이 강세를 보이며 메르세데스-벤츠를 밀어내고 선두 자리를 넉 달 만에 탈환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 4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전년동월 대비 12.4% 증가한 2만51대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다만 전월보다는 9.2% 줄었다.

BMW 뉴 5시리즈(사진=BMW 코리아)

4월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BMW가 역대 최대 월간 판매량인 6천334대를 기록, 벤츠(5천758대)를 제치고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 만에 1위에 올랐다. 이어 렉서스 1천30대, 토요타 888대, 혼다 881대, 포드 818대, 미니 743대, 볼보 542대, 크라이슬러 526대, 닛산 524대, 랜드로버 463대, 푸조 357대, 인피니티 312대, 재규어 234대, 포르쉐 193대, 피아트 181대, 시트로엥 141대, 캐딜락 110대, 롤스로이스 10대, 람보르기니 4대, 벤틀리 2대 등의 순이었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미만 1만1천986대(59.8%), 2,000cc~3,000cc 미만 6천705대(33.4%), 3,000cc~4,000cc 미만 958대(4.8%), 4,000cc 이상 402대(2.0%)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4천962대(74.6%), 일본 3천635대(18.1%), 미국 1천454대(7.3%) 순이었고 연료별로는 디젤 1만1천132대(55.5%), 가솔린 7천199대(35.9%), 하이브리드 1천720대(8.6%) 순이었다.

구매유형별로는 2만51대 중 개인구매가 1만3천485대로 67.3% 법인구매가 6천566대로 32.7%였다. 개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 3천984대(29.5%), 서울 3천194대(23.7%), 부산 914대(6.8%) 순이었고 법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인천 1천856대(28.3%), 부산 1천519대(23.1%), 대구 1천115대(17.0%)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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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메르세데스-벤츠 E 220 d(818대), BMW 320d(813대), 렉서스 ES300h(717대) 순으로 나타났다.

KAIDA 윤대성 부회장은 "4월 수입차 시장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부족 등으로 인해 전월보다 감소했으나 전반적인 회복세에 힘입어 전년동월 대비로는 증가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