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의 IoT 전략 '생산성 도구'

칼 코켄 전무 "창의력 활용한 솔루션 만들도록 지원"

컴퓨팅입력 :2017/05/29 16:56

마이크로소프트(MS)는 올해 열린 연례개발자컨퍼런스 ‘MS 빌드2017’에서 인텔리전트 IoT를 위한 신규 서비스를 다수 선보였다. 4월 ‘하노버메세’에서도 산업 IoT를 위한 신규 솔루션과 서비스를 대거 공개했다.

칼 코켄 마이크로소프트 IoT 테크니컬 세일즈 전무는 최근 기자와 만나 “MS는 시장의 다른 업체에 비해 더 포괄적이고 넓은 플랫폼을 갖고 있다”며 “OS부터 클라우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기능을 갖춰 고객이나 파트너가 자신의 창의력을 활용한 새로운 솔루션 만들게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OS인 윈도10 IoT는 새로운 SOC를 지원하게 됐고, 전원 관리 기능을 비롯해 다수의 새 API를 제공하게 됐다”며 “애저는 기존의 IoT 게이트웨이 SDK를 ‘애저 IoT 엣지’로 변경해 애저 스트리밍 애널리틱스를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에서 동일한 코드로 솔루션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칼 코켄 전무

이어 “파트너나 고객사는 자신의 솔루션을 개발할 때 클라우드나 온프레미스 상에서 똑같은 코드를 사용하는 서비스 아키텍처에 따라 원하는 하이브리드 크라우드 솔루션 만들 수 있다”며 “애저 IoT 스위트는 사전 설정된 ‘프리 컨피규어드’ 솔루션을 제공해 사용자 자신의 기기에 예방적 유지보수나 모니터링하는 기능을 쉽게 넣을 수 있게 했다”고 덧붙였다.

애저 IoT 엣지는 제조기업의 생산라인 현장의 장비에서 데이터를 분석하게 해준다. 데이터센터나 클라우드로 보내지 않고 현장의 엣지 단에서 실시간으로 이슈에 대응할 수 있게 한다.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 스트리밍 애널리틱스를 독립된 모듈로 때어내 기업 내부 인프라인 엣지에 구축할 수 있다. 프로토콜 변환이나 로컬 분석 등을 온오프라인 상황 모두에서 가능하게 한다.

칼 코켄 전무는 “중앙집중형태의 IoT 데이터 전송은 광대역폭 소모로 인해 비용이나 가용성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며 “많은 고객과 파트너가 어디에 데이터를 저장할 지 등을 걱정하고 있으며 보안을 위해서도 디바이스와 인터넷 사이에 지능형 게이트웨이를 둬 허가받지 않은 디바이스의 접근을 막고자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애저 스트리밍 애널리틱스는 오픈소스로 깃허브에 공개됐다. 무료이며 어떤 OS 환경에서도 구동 가능하다. 고객이나 파트너가 어떤 원하는 모듈을 넣을 수 있고, C#이든 자바든 원하는 개발언어를 사용할 수 있다.

프리컨피규어드 솔루션은 MS에서 산업 IoT 환경을 사전설정해 제공하는 패키지다. IoT 솔루션을 처음부터 새로 만들지 않고, MS에서 제공하는 기본 틀을 기반으로 원하는 구성으로 바꾸거나 확장할 수 있다.

칼 코켄 전무는 “하노버메세에서 커넥티드 팩토리란 솔루션을 공개했는데, 자동화된 공정 관리를 위한 솔루션”이라며 “제조, 생산 업종의 솔루션을 고객이나 파트너가 쉽게 만들 수 있게 하고, 디바이스 관리나 시뮬레이션 등을 비롯해 공장 자동화를 좀 더 수월하게 처리하게 지원하는 툴”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프리 컨피규어드 솔루션으로 시스템을 원하는대로 만든 뒤 원활하게 관리 할 수 있는 애저 디바이스 매니지먼트 프로비저닝 서비스도 공개했다”며 “이 서비스는 패치나 업데이트, 프로비저닝 배포 등을 OS에 상관없이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서비스이며, 노터치 프로비저닝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MS는 애저 디바이스 매니지먼트 프로비저닝 서비스에서 라이브러리를 개방해 OS에 상관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윈도10 IoT 코어와 쉽게 연동가능하며, 애저 IoT 허브와 직접 통신할 수 있다.

프리컨피규어드 솔루션이 고객사나 파트너사에게 많은 재량권을 줬다면, 함께 공개된 애저 IoT 센트럴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다. 이 서비스는 고객이나 파트너가 전문가 도움없이 쉽게 IoT 솔루션을 구축하도록 돕는다.

그는 “고객이나 파트너의 상황에 따라 최대한 손쉽게 나아가도록 돕기 위해 서비스와 솔루션을 내놓고 있다”며 “각자의 지식과 전문성이 다를 수 있으므로, 그에 따라 선택권을 주기 위해 맞는 플랫폼을 만든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제조기업이 산업 IoT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유하고 있다고 봤다.

관련기사

그는 “한국 제조기업들은 이미 로봇을 많이 활용하고 있고, 이전부터 IoT를 실행해 데이터를 만들어 왔기에 공장 자동화에 있어 좀 더 좋은 환경”이라며 “아주 큰 발걸음을 내디딘 상태이고, 한발 더 나아가 공장 안에서만 오가던 데이터를 공장 밖으로 끌어내 전반적인 생산 효율성 높일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MS는 IoT나 인더스트리 4.0에서 최고 전문가라 하지 않는다”며 “우리는 최고 전문가와 함께 일하는 회사로서, 파트너나 고객이 더 많은 것을 알고 있다고 여기면서 그들이 원하는 솔루션을 쉽게 만드는 실행 도구를 만드는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