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C, 고대의료원과 의료AI 공동 개발·사업 계약

"항생제 추천 정보 제공하는 '에이브릴 항생제 어드바이저' 개발해 오남용 막겠다"

SK㈜ C&C(사업대표 안정옥)는 지난 25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의료원 유광사홀에서 ‘에이브릴 항생제 어드바이저(Aibril Antibiotics Advisor) 공동 개발 및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에이브릴 항생제 어드바이저는 감염병과 항생제 관련 국내외 논문?가이드라인?약품 정보?보험 정보 등 의료 문헌과 고려대학교 의료원의 치료 케이스와 노하우를 학습해, 의료진에게 환자 증상별 항생제 추천 정보를 제공한다.

한국 vs OECD 항생제 사용량 평균

정보는 클라우드기반 형태로 제공된다. 의료진은 웹브라우저로 서비스에 접속해 병원 정보시스템의 비식별화된 환자정보와 연계해 적합한 항생제를 추천받는다.

에이브릴 항생제 어드바이저는 입력된 환자 증상과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항생제 처방 방법?주기?추천 근거를 제공한다. 처방시 부작용과 주의 사항, 보험 적용 여부 등의 정보도 제공한다.

양측은 내년 하반기에 서비스를 개시할 계획이다.

사업은 항생제 오남용 방지가 시급하다는 공감대에서 출발했다. 한국의 항생제 사용량은 OECD 평균대비 높은 수준이다. 국민 건강 증진을 위해서는 정확한 항생제 처방이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계약은 SK㈜ C&C 안정옥 사업대표와 고려대학교 염재호 총장?김효명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등 관계자 130여명이 참석한 자리에서 체결됐다.

SK㈜ C&C 안정옥 사업대표는 "에이브릴 항생제 어드바이저 서비스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보다 건강한 사회와 보다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한 변화의 시작"이라며 "인공지능 기반의 새로운 의료 산업을 창출하여 글로벌 의료 강국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고려대학교 김효명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은 "이번 에이브릴의 개발이 인류를 위협하는 항생제 오남용과 슈퍼박테리아에 전 세계의 모든 의료진이 함께 대응해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