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안드로이드 고객 빼앗기 "아이폰 쉬워요"

홈페이지서 아이폰 전환 방법, 기능 이점 등 소개

홈&모바일입력 :2017/05/23 09:20

애플이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를 아이폰 진영으로 끌어들이기 위한 새로운 마케팅을 선보였다.

23일(현지시간) 애플은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아이폰을 사도록 설득하는 웹사이트를 개설했다.

이 웹페이지에는 사용자들이 아이폰으로 전향해야 하는 이유 등을 질문과 답변 형식으로 구성했다.

또 페이지 하단에는 아이폰을 구입할 수 있는 페이지의 링크가 소개됐다.

예컨대 "아이폰으로 전환하는 게 쉬울까요?"라는 질문 아래 이미지에 마우스 커서를 갖다대면 아래와 같은 문구가 나타난다.

"네, 그렇습니다. 안드로이드로부터 전환하기 전에 당신의 데이터들을 다른 곳에 따로 저장할 필요가 없습니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Move to iOS' 앱을 다운받으면 사진, 영상, 연락처, 달력, 메일 계정 등 콘텐츠들을 안전하게 옮길 수 있습니다. 구글 앱을 포함해서 말이죠."

애플이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아이폰을 사도록 설득하는 웹사이트를 개설했다.(사진=애플 홈페이지)

이 밖에 "아이폰을 사용하는 것은 쉬울까요?", "아이폰은 왜 그렇게 빠를까요?", "그들이 말하는 것처럼 카메라가 좋을까요?", "전환할 준비가 되었나요?" 등 질문과 그에 대한 답변을 볼 수 있다.

비즈니스 인사이더 등 외신은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는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이 iOS로 전향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공격적인 마케팅을 전개해왔다"며 "아이폰으로의 전향자들이 얼마나 늘어났는지에 대한 통계를 내는 것을 선호한다"고 전했다.

팀 쿡은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아이폰 구매 중 안드로이드에서 전향한 이용자들의 비율을 강조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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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루머스에 따르면 최근 컨퍼런스콜에서는 "같은 기간동안 중국 외 지역에서 가장 큰 절대적 다수의 전향자들이 있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애플은 2006년 윈도에서 맥으로 전환하라는 내용의 '겟어맥(Get a Mac)' 광고캠페인을 진행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