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의 역사를 바꾼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2 레볼루션'이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고'와 함께 구글 플레이 어워드의 베스트 게임 후보작으로 선정됐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 레볼루션'이 2017 구글 플레이 어워드의 베스트 게임부문 후보작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처음 열린 구글 플레이 어워드는 최고의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앱)을 뽑는 시상식이다. 수상 부문은 ▲베스트 게임(Best Game)▲스탠드아웃 인디(Standout Indie)▲베스트 앱(Best App)▲베스트 안드로이드 웨어(Best Android Wear) 등 11개로, 50여개의 앱이 후보작에 오르는데 성공했다.
올해 게임부문의 후보작 중 순수 국산 게임은 리니지2 레볼루션이 유일하다. 해당 게임이 후보작으로 선정된 것은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고, 게임성에 인정을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한 리니지2 레볼루션과 함께 넷마블 북미 자회사 카밤의 신작 '트랜스포머:전투를 위해 태어나다'와 '포켓몬고', '초이스'(Choices: Stories You Play)가 후보작으로 선정됐다. 세계적으로 흥행한 포켓몬고와 리니지2 레볼루션이 후보작으로 어깨를 나란히 한 셈.
리니지2 레볼루션은 언리얼엔진4를 적용해 높은 수준의 그래픽을 구현한 작품으로, 대규모 공성전과 오픈필드 등 온라인 게임급 콘텐츠를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지난해 12월 국내 출시 한달만에 누적 매출 2천억 원을 돌파하며 국내 모바일 게임계의 역사를 새로 쓰기도 했다.
넷마블 측은 리니지2 레볼루션의 글로벌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일본은 3분기, 중국은 4분기 출시를 목표로 한다. 북미 유럽은 이르면 4분기에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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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관계자는 "국내에만 론칭한 리니지2 레볼루션이 글로벌 서비스를 먼저 시작한 포켓몬고를 이기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그럼에도 국내 게임이 세계적인 게임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더불어 구글 어워드의 수상 결과는 오는 18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되는 구글 I/O(구글 개발자 컨퍼런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