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용 로켓 발사로 잘 알려진 스페이스X가 이번에는 버스 크기의 무거운 인공위성 발사에 나선다.
IT매체 씨넷은 스페이스X가 15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케네디 우주센터에서 국제해사위성기구 F4(Inmarsat F4) 통신위성을 발사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국제해사위성기구는 글로벌 고속 모바일 광대역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회사로, 이를 위해 ‘글로벌 엑스프레스(Global Xpress)’라는 인공위성을 쏘아올리고 있다. 이번에 발사되는 F4 위성은 네 번째로 발사되는 인공위성으로, 네트워크 용량을 증가시켜 통신속도를 향상시킬 예정이다.
보잉사가 제작한 F4 위성은 스페이스X의 팔콘9 로켓에 실려 우주로 나갈 예정인데, 이 인공위성의 무게는 무려 6,086kg에 달한다. 일반적인 중대형 인공위성 무게가 약 500kg인 것을 감안하면, 10배 이상 무거운 것이다. F4 위성의 크기는 대략 2층 버스 크기와 비슷하다고 씨넷은 전했다.
관련기사
- 계속되는 머스크 수소차 비판 “오래 못 간다”2017.05.16
- 스페이스X, 스파이 위성 발사 성공2017.05.16
- 일런 머스크의 스페이스X, 무인우주선 발사 성공2017.05.16
- 머스크 “인간, 기계와 결합 사이보그 돼야”2017.05.16
F4 위성이 발사되는 플로리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F4 위성은 원래 스페이스X가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팔콘 헤비 로켓에 실려 발사될 예정이었으나 일정상 어려움으로 좀 더 작은 팔콘9 로켓으로 변경됐다고 알려졌다.
팔콘 헤비 로켓은 엘런 머스크가 야심차게 준비하고 있는 ‘화성 탐사 프로젝트’에 사용될 로켓이다. 스페이스X는 이달 초 팔콘 헤비 로켓의 시험 발사를 진행했으며, 올해 말 정식 발사가 예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