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베트남 화력발전소에 냉난방 공조솔루션 공급

해외 건설사와 진행하는 첫 프로젝트…향후 해외 수주 적극 확대

홈&모바일입력 :2017/05/16 10:01

정현정 기자

LG전자가 베트남 화력발전소에 대규모 냉난방 공조솔루션을 공급한다.

LG전자는 베트남 국영 석유화학기업 페트로베트남이 짓는 화력발전소에 냉난방 공조솔루션을 일괄 공급하기로 하고, 건설을 맡은 시공사인 러시아의 파워머신즈와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화력발전소는 호치민시에서 남쪽으로 약 240킬로미터(km) 떨어진 롱푸 지역 115만제곱미터(㎡) 규모 부지에 들어서며 발전능력은 1.2기가와트(GW)급이다.

LG전자는 발전소 내 각 건물의 용도와 냉동공조 요건에 맞춰 공조 시스템을 설계하고, 올 연말부터 발전소 내 총 33개 건물에 칠러, 시스템에어컨 등을 공급한다. 뿐만 아니라 제품이 설치된 이후에도 LG전자 인력이 발전소에 상주하며 설계한 대로 제품이 제대로 설치되고 작동하는지까지 점검하게 된다.

LG전자는 최근 베트남 국영 석유화학기업 페트로베트남이 짓는 화력발전소에 냉난방 공조솔루션을 일괄 공급하기로 하고, 건설을 맡은 시공사인 러시아의 파워머신즈(Power Machines)와 계약을 체결했다. LG전자는 발전소 내 33개 건물에 공조 시스템을 설계하고 칠러, 시스템에어컨 등 제품을 공급한다. 사진은 LG전자가 베트남 발전소에 납품하는 고효율의 공랭식 스크류 냉동기. (사진=LG전자)

LG전자는 최근까지 국내 건설사들과 해오던 프로젝트를 해외 건설사와도 하게 됐다는데 이번 프로젝트의 의미를 부여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해외 수주를 적극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수주에는 LG전자가 국내 주요 원자력발전소뿐만 아니라 중동, 동남아, 중남미 등의 신규 발전소에 공조솔루션을 공급했던 경험이 크게 기여했다. 발전소는 건물 특성상 일반 건물보다 높은 수준의 안전성이 요구된다. 따라서 발전소에 설치되는 공조시설 또한 고객이 요구하는 제품 성능과 신뢰성이 보다 엄격하고, 엔지니어링 기술도 더 까다로운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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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국내 업체 가운데 유일하게 자체 기술로 부품과 장비는 물론 유지보수 관리 시스템에 이르기까지 총합 공조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LG전자 에어솔루션사업부장 이감규 부사장은 "이번 수주는 LG전자 공조 기술의 우수성과 사업 역량을 인정받은 쾌거"라며 "환경 친화적이고 효율이 높은 솔루션으로 글로벌 공조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