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그대로다. 울고 싶은(Wanna Cry) 랜섬웨어. 느닷없이 PC를 인질로 잡고, 돈을 요구하는 랜섬웨어의 일종인 '워너크라이' 때문에 전 세계가 한바탕 소동을 겪었다.
대체 어떤 일이 있었던 걸까?
첫 포성은 지난 12일(현지시간) 영국에서 울려퍼졌다. 영국 국가보건의료서비스(NHS)가 '워너크라이' 랜섬웨어에 감염됐다. 갑작스런 사태에 수술이 취소되는 등 한바탕 소동이 벌어졌다. CNN 기사가 이런 사정을 잘 전해주고 있다.
기사 나온 순서를 살짝 뒤집어서 한번 살펴보자. 왜 영국 병원이 타깃이 됐을까? 엉뚱하게도 이 병원 시스템 상당수가 아직도 윈도XP 기반으로 구동되고 있다는 점이다.
사실 이런 사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예고됐다. 지난 해 12월 영국 NHS가 윈도XP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대형 사고가 우려된다는 경고 기사가 뜬 적 있다.
한번 시작된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빠르게 확산됐다. 순식간에 150개국 20만대 PC가 감염됐다. '연결된 PC' 세상이 얼마나 무서운지 단적으로 보여줬다.
우리나라에서도 피해 사례가 등장했다. 일부 CGV 상영관들이 워너크라이 랜섬웨어에 감염된 것이다.
주말에 일어난 랜섬웨어 사태는 월요일인 15일이 되면서 공포로 변했다. 다들 어떻게 해야 피해를 막을 수 있을 지에 관심을 기울이기 시작했다. 그래서 나온 기사가 '랜섬웨어 효과적으로 막으려면'이다.
금전 피해가 생각만큼 많진 않았다. 그런 가운데 한 가지 눈길끄는 기사가 있었으니, '한국이 피해 금액 면에서 세계 선두권'이란 기사였다.
이번 사태의 중심에 선 마이크로소프트(MS)의 주장도 흥미롭다. MS는 "정보기관들이 일을 더 키웠다"고 주장했다. 대체 무슨 논리로 그런 주장을 한걸까? 아래 기사가 잘 설명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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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분석도 흥미롭다. 자동 업데이트를 성가시게 생각해서 꺼버린 것이 피해를 더 키웠다는 주장이다.